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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해외에서 야생 식물을 불법 채취하고 밀반출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지난 10월 말 한국에서 LA로 온 K씨 등 3명이 캘리포니아 북부 델노르테 카운티 해안가 절벽 등에서 야생 ‘두들레야(Dudleya)’ 1,000여 그루를 채취해 밀반출하려다 체포됐다고 8일 밝혔다.

두들레야는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등에서 포기 당 4만~5만 원에 판매된다. 이 때문에 재테크 수단으로 모종을 길러 고가에 판매하기도 한다.

LA 총영사관은 앞서 지난 3월에도 한국인 2명이 두들레야를 불법 채취해 판매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4월에는 한국인 2명과 중국인 1명이 비슷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3년 8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LA 총영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에서는 멸종위기 식물은 물론이고, 고사리, 버섯 등 일반 야생식물도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고 채취하면 처벌받게 된다”며 “고사리를 무단 채취하다 적발돼 적게는 수백 달러에서 많게는 수천 달러의 ‘벌금 폭탄’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태헌 기자 11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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