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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연합훈련, 6개월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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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연합훈련, 6개월 만에 재개

입력
2018.11.04 15:37
수정
2018.11.05 00: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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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北 자극 않게 ‘로키’로

서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완충수역)에 관한 9.19 남북군사합의가 시행된 첫날인 1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해병대원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완충수역)에 관한 9.19 남북군사합의가 시행된 첫날인 1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해병대원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미 간 협상 국면에서 6개월간 연기됐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ㆍ케이맵)이 재개된다. 남북ㆍ북미 간 대화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는 소규모 훈련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는 5일부터 우리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는 경북 포항 일대에서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2해병기동군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대대급 제병협동훈련을 2주간 실시한다. 500여명의 병력과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의 장비가 동원된 가운데 대대급 훈련으로 치러진다.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은 당초 2018년 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에 19회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발표된 한미 해병대연합훈련 중단 방침에 따라 11회만 실시됐다.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한미 간 공감대에 따라 지난 6개월간 열리지 않은 것이다. 군 관계자는 “케이맵의 경우 축소 또는 계속해서 유예할 만큼 대규모 훈련이 아니다”며 “일단 재개된 만큼 당분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처럼 훈련 내용과 사진 등을 공개하진 않는 로키(Low-key)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을 통해 내달 예정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대해선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미 공군 전투기가 대규모 참가하는 한미 간 최대규모 공군훈련인 만큼 북미 간 북핵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 등 내년 예정된 한미 간 대규모 군사훈련도 유예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SCM 참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한미훈련 실시 여부에 대해 “11월 15일까지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12월 1일 이전에 결심해서 향후 문제가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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