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류스케 하야시 총괄과 V2X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닛산이 1일 2018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양산형 전기차의 대표주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닛산 리프의 최신 모델인 '올 뉴 리프'를 선보였다.

이 자리를 위해 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담당하는 빈센트 위넨 부사장과 닛산이 전기차를 통해 구현 중인 V2X의 담당자, '류스케 하야시' 책임이 함께 했다.

이에 류스케 하야시 책임을 만나 닛산이 그리는 V2X가 어떤 의미인지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래는 녹취를 기반으로 각색되었습니다.

Q V2X를 쉽게 설명하면 어떤 의미가 될까?

간단히 말해 '올 뉴 리프'를 비롯한 전기차들의 '배터리'에 집중한 것이다. 즉, 거대한 배터리가 네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할 수 있는 배터리'로 발전되고, 이를 통해 '전력의 이동'을 상황에 맞춰 활용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즉, 전기차에 충전되어 있는 전력을 빌딩, 그리드 혹은 또 다른 자동차에게 전달하여 그 전력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고, 또 이를 통한 '삶의 질' 개선을 이뤄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Q 현재 닛산의 V2X는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른 상태인가?

이미 상용화가 되어 운영되고 있다. 닛산 헤드쿼터가 위치한 '요코하마'에는 아이마크 빌딩을 비롯해 여러 스마트 빌딩들이 V2X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보다 능동적인 전력 관리와 활용을 이뤄낼 수 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충전된 전력을 전력회사에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모델도 운영되고 있어 V2X의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 참고로 해당 비즈니스 모델은 1kW 당 6펜스(한화 약 87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Q 닛산 V2X 프로젝트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일까?

제일 중요한 건 자동차, 충전기, 빌딩 그리고 그리드로 표현되는 전력망, 시스템의 순환이라 생각한다. 자동차와 충전기는 차데모를 비롯해 정립된 규격들이 존재하나 빌딩과 그리드 등에서는 아직 명확히, 혹은 구체적으로 정립된 규격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부분은 자동차 회사인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기 보다는 그리드를 구축하고, 또 이 연계를 고려해 건축을 하는 건설사들이 주도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 지금 당장 어떤 방향을 제시하거나 언급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Q V2X로 소비자들이 얻은 혜택은 무엇이 있을까?

작게 보았을 때에는 '전력 구매에 있어 선택권'이 부여된다는 것이다.

주간의 전력을 구매하기 보다는 '비용이 낮은 야간 전력을 구매하여' 이를 주간에 사용하는 방법이 될 수 있으며 또 적극적인 사용자는 야간전력과 같이 '저렴하게 얻은 전력을 다시 판매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되어 있다. 미국의 사용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차량 운영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익성의 영역보다는 '전력의 활용성'에서 그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더 중요한 이점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유럽의 사용자들은 야외 활동 등에 있어 '능동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한 '거대한 배터리 팩'으로 활용한다.

또 일본의 경우에는 재난 대응의 관점에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재난 발생 시 통상적으로 3일 내에 전력이 복구가 된다. 그리고 이 전력 복구가 빠를 수록 복구 및 대처의 속도나 그 질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전력 복구까지 기다리는 동안 차량의 전력을 활용한다면 사고 직후부터 전력 확보가 가능하니 더욱 확실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올 뉴 리프의 40kWh 배터리는 일반 가정이 3~4일을 쓸 전력을 보관할 수 있는 수준이라 재난 상황에서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에서의 V2X는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지금 당장 한국의 전기차 시장, 그리고 한국의 전력 시스템에 대한 분석이나 파악이 완벽한 수준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어떤 형태의 의미나 사업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하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V2X는 각각의 국가의 형태나 구조에 따라 저마다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추후 한국의 소비자들에게도 또 다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V2X가 등장할 것이라 추측해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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