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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 인터뷰] “경북교육이 곧 대한민국 교육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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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 인터뷰] “경북교육이 곧 대한민국 교육 표준”

입력
2018.11.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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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

“경북교육이 곧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취임 5개월째 접어든 임종식(63)경북도교육감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 한 공약 모두가 중요하지만 안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아직 남아 있는 교실 천장 석면을 조속히 제거하고, 잇따른 통학버스 사고에 대응해 안전대책을 마련해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교원이 불필요한 업무에 시달려 교육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학교업무정상화를 추진해 성과를 얻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선생님들이 수업이나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 309건을 찾아내 폐지했다”며 “교원은 물론 학생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교육청이 도내 2만2,000여 명의 교원을 상대로 9월 교원 업무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1.5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점이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육감은 “무엇보다 이젠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야 하고 융복합인재 양성이 관건”이라며 “기초적 인프라구축의 일환으로 내년에 상주에 수학체험센터는 여는 등 2020년까지 경북에 권역별로 모두 4개의 체험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체험센터에는 수학해설사도 배치해 어렵게만 여겨온 수학을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수학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또 폐교 부지를 활용해 수학문화관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 학생들이 생각한 것을 직접 만들어보는 ‘메이커’ 교육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형 창의융합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이 생각한 것을 다양한 도구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직접 만들어 보고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그런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들어 경북교육청은 각종 대외 평가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 상을 수상했다. 출품작 모두(21점) 최우수상 특상 우수상 등 입상했다.

그는 경북교육의 지표로 ‘신나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함께 여는 미래’라고 밝혔다. 경북교육의 목표를 아이들이 따뜻한 인성을 길러 자신의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4대 정책, 50개 핵심 사업을 수립했다. 취임 직후에는 각계각층의 교육전문가와 실무자 38명으로 경북교육발전기획단도 구성했다. 기획단은 ‘2019~2022 경북교육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임 교육감은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소외지역이 없도록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고, 교육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해 구성원들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여 선생님이 수업과 생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 교육감은 도내 일각에서 제기한 평준화 확대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입에서 학생부 영향이 커진 만큼 통학거리나 학생수급 등을 고려해 무리하게 확대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교육계의 현안인 전교조의 노조 지위 회복에 대해서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학생인권신장에 대해선 이를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교권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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