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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내 데뷔를 앞두고 일본에서 만난 '닛산 올 뉴 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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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내 데뷔를 앞두고 일본에서 만난 '닛산 올 뉴 리프'

입력
2018.10.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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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오는 11월 1일, 대구에서 신형 리프를 공개한다.
닛산이 오는 11월 1일, 대구에서 신형 리프를 공개한다.

한국닛산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1월 1일, 대구에서 펼쳐지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주행 거리 및 상품성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2세대 리프(이하 올 뉴 리프,All-New Leaf)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올 뉴 리프는 지난 2010년 '최초의 양산형 EV' 타이틀을 품고 첫 데뷔한 이래로 글로벌 판매 1위의 기록을 달성한 초대 리프의 후속 모델로서 기존 리프가 갖고 있던 '우수한 내구성'과 안전성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우수한 상품성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데뷔를 앞둔 올 뉴 리프를 일본에서 먼저 만날 수 있었는데 과연 올 뉴 리프는 어떤 모습과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까?

해치백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올 뉴 리프

닛산 올 뉴 리프의 외형은 말 그대로 '해치백 고유의 감성'을 잘 살린 모습이다. 올 뉴 리프는 4,445mm의 전장을 갖고 있던 초대 대비 35mm가 늘어난 4,480mm의 전장을 시작으로 1,790mm의 전폭, 1,540mm의 전고를 통해 제법 스포티한 컴팩트 해치백의 실루엣을 갖췄다. 여기에 휠베이스를 2,700mm이다.

닛산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다

닛산 올 뉴 리프는 닛산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반영한다. 실제 올 뉴 리프의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닛산의 디자인을 담은 'V-모션 2.0 컨셉'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전면부를 낮게, 그리고 뒤로 갈수록 높아진 라인을 더하고 보닛 라인부터 부드럽게 이어지는 A 필러와 유려하게 다듬어진 루프 라인, 그리고 닛산의 스포티함이 돋보이는 트렁크 라인으로 이어진다.

입체적이면서도 독특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패널과 V 형태의 구조물, 그리고 날렵한 헤드라이트를 조합한 전면 디자인은 향후 데뷔할 닛산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히 느껴지며 차량의 종류, 형태를 떠나 '역동적인 존재감'의 과시가 인상적이다.

측면은 컴팩트한 해치백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데 특히 C 필러 부분을 검은색으로 칠해 푸른색의 루프와 흰 차체의 대비를 더욱 강조하는 건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플루팅 루프'의 감성을 자아낸다.

끝으로 후면에는 닛산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부메랑 형태의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와 검은색 패널을 더해 체격을 더욱 커보이게 하는 건 물론이고 시각적인 매력을 더욱 강조한 트렁크 게이트를 통해 그 만족감을 높이며, 범퍼 하단의 '푸른 라인'으로 친환경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만족감을 높이는 실내 공간

올 뉴 리프 실내는 여유로운 감성과 활용성을 강조한 디자인 기조, ‘글라이드윙(Gliding Wing)'을 기반으로 구현되었으며 실내를 채우는 소재 및 표현을 새롭게 다듬었다. 이를 통해 초대 리프의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 내며 타 브랜드의 최신 전기차들과의 명확한 경쟁 관계를 형성했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는 좌우의 균형을 맞춰 실내 공간의 여유를 강조했으며 레이어드 타입의 패널을 조합하여 시각저긴 만족감을 높였다. 또한 초대 리프에 비해 친환경 차량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낯익은 닛산'의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계기판은 아날로그 타입의 스피드 미터와 다양한 기능을 갖춘 디스플레이 패널을 조합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스티어링 휠의 버튼으로 각 화면 및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조작에 따라 구동 및 충전 게지이와 주행 관련 정보, 멀티미디어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선보인다.

스티어링 휠은 4-스포크 방식의 디자인을 갖췄으며 림 안쪽에 푸른색의 스티치를 더해 친환경 차량의 감성을 강조했다. 또한 D-컷 스타일의 림 디자인을 더해 조향 시의 만족감, 그리고 기민한 차량 조향이 가능하도록 했다.

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이 자리한 센터페시아는 다양한 기능이 마련된다.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연동된 멀티미디어, 블루투스 등이 사용되며 터치 인터페이스 덕에 '자동주차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버튼 및 다이얼의 크기나 조작감은 평이한 수준이다.

차체 하부에 배치되는 배터리 때문에 시트 포지션이 다소 높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승용차'의 범주에 속해 큰 거부감이 없다. 푸른색의 스티치와 직물 및 가죽을 조합한 시트의 만족감이 우수하며 그 형상 또한 운전자의 체형을 잘 고려한 모습이다.

다만 스티어링 휠이 '틸팅'은 지원하지만 텔레스코픽이 지원되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참고로 시트의 조절 기능은 모든 기능이 수동 방식이다.

2열 공간은 컴팩트 해치백의 일반적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레그룸이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체격을 갖춘 탑승자가 앉기에 무리가 없으며 헤드룸도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다. 시트의 쿠션이나 착좌감은 평이한 수준이다.

트렁크 공간은 깊이 자체는 깊은 편이 아니라 적재 공간이 우수한 건 아니지만 차체 폭을 최대한 활용한 공간을 제시하며 부피가 큰 짐을 쉽게 적재할 수 있는 모습이다. 시승 차량은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트렁크 안쪽이 평탄하지 않은 게 단점이었지만 큰 캐리어를 적재하고도 여유가 충분했다.

150마력을 내는 매력적인 EV

올 뉴 리프은 시각적인 매력을 강화하는 건 물론이고 주행 성능 및 효율성의 개선을 이뤄내며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위해 EM57으로 명명된 드라이브트레인을 탑재했다.

초대 리프가 80kW(약 109마력)에 불과했던 만큼 향상된 출력은 드라이빙의 매력으로 이어진다. EM57의 110kW 급 전기 모터는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 즉시 환산 출력 150마력과 32.6kg.m의 토크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차체 하부에 자리한 40kWh 크기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JC08 기준 400km의 주행 거리, 국내 기준 약 300km 수준의 주행 거리를 확보해 도심 속 일상은 물론이고 교외로 이어지는 장거리 주행에서의 만족감을 높인다.

한편 올 뉴 리프는 일본에서 활용되는 3kW 충전 규격에서는 16시간, 6kW 저속 충전 규격에서는 8시간, 그리고 차데모 규격의 급속 충전 시스템에서는 40분 정도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 뉴 리프에는 전기차 주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e-페달이 탑재됐다. e-페달을 통해 원 페달 주행이 가능하며 엑셀러레이터 페달에 발을 떼는 순간 '회생 제동' 발전의 효율에 집중해 배터리의 주행 거리 및 효율성을 개선한다.

올 뉴 리프의 판매 가격은 일본 시장을 기준으로 하여 엔트리 모델인 리프 S가 315만 360엔으로 책정되었으며 리프 X와 리프 G가 각각 351만 3,240엔과 399만 600엔으로 책정되었다.(한화 약 3,170만원, 3,530만원, 4,020만원)

또한 특별 사양인 리프 X 10만대 기념 모델(370만 7,640엔/ 한화 약 3,730만원 과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리프 니스모(403만 2,720엔/ 한화 약 4,060만원) 또한 판매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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