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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출ㆍ해외환자유치로 글로벌 병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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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출ㆍ해외환자유치로 글로벌 병원 만들겠다”

입력
2018.10.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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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영 원광대병원장이 원불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초청한 미얀마 출신의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제공
최두영 원광대병원장이 원불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초청한 미얀마 출신의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제공

“환자 중심의 수준 높은 서비스와 지역 상생으로 세계 중심 의료기관을 만들겠습니다.” 전북 원광대병원 최두영(55) 원장은 “선진적이고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병원 환경과 위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환자가 필요로 하는 병원을 만들고 국제 경쟁력을 높여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서비스산업 글로벌 진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4년째를 맞는 최 원장은 그 동안 ‘고객 만족’과 ‘감사 나눔’ 선포식을 갖고 환자 중심 가치를 실천해왔다. 직원들을 중심으로 친절코디네이터를 양성해 친절 교육에 활용했다. 직원들의 긍정적인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한 ‘감사 나눔’은 다양한 직원들이 어우러진 의료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데 중점을 두고 감사와 행복을 생활화하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내 500여 병상 이상 의료기관 92곳, 입원 경험 환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자경험 의료서비스 평가에서 전국 5위의 최상위 병원으로 선정됐으며 비수도권에서는 1위에 올랐다. 환자의 공평한 대우, 의사 서비스, 투약 및 치료 과정 등 병원에서 필요조건으로 갖춰야 할 부문들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각종 국책사업 유치 성과도 냈다. 국내 처음으로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헬기(닥터헬기) 등 응급의료 3개 국책사업에 선정됐다. 최 원장은 “중증외상 교육과 심포지엄 등을 열고 다양한 국가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해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며 “응급의료만큼은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국내 최고의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해외시장 개척사업에 역점을 두고 적극 추진 중이다. 외국인 환자 신속진료프로그램 운영과 해외환자유치 융ㆍ복합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양ㆍ한방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IT와 의료 관광을 접목한 U-health Care 시스템 구축 등 전략적 마케팅을 펼쳐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그의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 의료인 임상연수를 비롯해 지역선도 의료기술 연수, 한-몽 서울연구프로젝트와 한-러 연수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추진하는 ‘보건의료 프로젝트 지원 사업’ 대상 병원에 선정돼 보건의료 분야 수출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강소성 옌청(염성)시에 50억원 규모의 노인요양전문병원을 건립 중에 있고 2020년까지 수탁 운영하며 13억 중국 대륙의 해외의료 진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 해외 의료기관, 대학기관, 정부기관, 보험회사 등 60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의료산업 해외수출 기반을 구축했다.

해외 봉사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캄보디아는 1997년 동문 선배 의사들의 순직으로 인연이 시작돼 20년 동안 12번의 의료봉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몽골은 원불교 개교 100주년과 원광학원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 의료봉사를 3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1997년부터 시작해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펴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 3년간 각종 해외 의료진출 사업과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에 참여하며 괄목한 만한 성과를 냈다”며 “다양한 국가와 협력 관계를 통해 의료의 해외 진출과 선진의료서비스에 집중 투자해 한국 의료의 세계화를 위한 역할에 적극 나서고 원광대병원을 글로벌 의료계의 중심기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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