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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이치텔레콤 CEO, 한-유럽 잇는 5G 동맹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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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이치텔레콤 CEO, 한-유럽 잇는 5G 동맹 ‘맞손’

입력
2018.10.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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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박정호(오른쪽)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ICT 현안을 공유하고 디지털 혁신, 경영 전략 및 기업문화 혁신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박정호(오른쪽)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ICT 현안을 공유하고 디지털 혁신, 경영 전략 및 기업문화 혁신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5세대(5G)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이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기업은 5G 글로벌 경쟁력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각 회사의 자회사인 IDQ와 MEX에 전략적 상호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다. IDQ는 SK텔레콤이 지난 2월 인수한 스위스의 양자암호통신기업이고, 도이치텔레콤 자회사 MEX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중앙 서버를 거칠 필요 없이 사용자와 가까운 기지국에 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솔루션)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술 기업이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금융, 공공 기관 등에 대한 데이터 침해 위협에 대처하고, 극히 짧은 시간이라도 데이터 전송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5G 특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지금까지 통신이 사람과 사람 간 통신 위주였다면 5G 시대에는 사람과 사물, 또는 사물끼리의 통신이 주된 영역이 될 전망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사물 통신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기술 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이치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활용하면 국가기간망, 금융망, 데이터센터, 의료기관 등의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입자(광자)에 정보를 실어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기술이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또 데이터 전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활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중앙 서버까지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기지국과 인접한 서버에서 즉각 처리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재난 상황에 대한 현지 관제, 교통 사고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두 회사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5G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고 고객에게 5G등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도이치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5G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미래 혁신 산업에서 양사의 기술력과 인프라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이번 방한을 통해 회트게스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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