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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은 트럼프, 막판 대역전 이끌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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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은 트럼프, 막판 대역전 이끌 수 있나

입력
2018.10.22 16:11
수정
2018.10.22 19:3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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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네바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지원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네바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지원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1ㆍ6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공화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이어서 민주당 우위 구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지난달 조사에 비해 3% 포인트 상승했다. 47%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8~11일 조사해 지난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월 조사의 36%에 비해 5%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평균치는 44.2%로 한달여전 40.8%에 비해 3.4% 포인트가 상승했다.

지난달 초 원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과 뉴욕타임스(NYT)의 익명 기고문 파문 등으로 40%선이 흔들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간 선거가 다가 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브렛 캐버너 연방대법관 인준 논란이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을 불렀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고교 시절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캐버너 후보자의 인준을 두고 미국 사회 여론이 극단적으로 갈린 것이 상대적으로 선거에 무관심했던 공화당 지지층에선 결집 효과로 낳았다는 것이다. WSJㆍNBC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원의 68%, 민주당원의 72%가 각각 이번 선거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WSJ는 이 같은 설문조항을 조사에 넣은 2006년 이후 중간선거에 대한 가장 높은 관심도라고 평가했다.

WSJ-NBC의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WSJ-NBC의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이 같은 선거에 대한 관심 증대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공화당에는 호재지만, 아직까지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WSJㆍNBC 조사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율은 각각 48%와 41%로 나타났으며 투표 적극층에서도 민주당 51%, 공화당 41%로 민주당 우위 구도를 유지했다. 선거분석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도 21일 현재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을 85.1%, 공화당은 14.9%로 예측하고 있다. 주로 민주당 현역 지역구가 이번 중간 선거 대상인 상원의 경우 공화당이 가까스로 다수당을 유지하는 반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하는 구도가 지속돼왔다.

다만 공화당 결집 효과가 가속화하면서 중간 선거가 막판 혼전 국면으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은 21일 현재 하원의 경우 민주당 우세 지역이 205곳, 공화당 우세지역은 199곳, 접전지는 31개로 분석했다. WSJㆍNBC 조사에선 접전 지역의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을 수행한 프레드 양은 “이번 조사는 널리 예상했던 하원에서의 '파란색 물결'의 민주당 우위가 공화당의 강세로 조성된 '불확실성의 격랑'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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