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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내정… PS 초반 감독 3명·단장 2명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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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내정… PS 초반 감독 3명·단장 2명 물갈이

입력
2018.10.22 04:4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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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임감독으로 내정된 이강철 두산 수석 코치. 연합뉴스.
KT 신임감독으로 내정된 이강철 두산 수석 코치. 연합뉴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이례적으로 빨리 달아오르고 있다. 각 팀은 포스트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감독ㆍ단장 교체는 물론, 코치진과 선수들까지 발 빠르게 새판짜기를 진행 중이다. KT는 22일 “사임한 김진욱 전 감독의 후임에 두산 이강철 수석코치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계약금 포함해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지난 18일에는 NC가 이동욱 수비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고, KT는 김진욱 감독을 경질하면서 이숭용 타격코치를 단장으로 선임했다. 하루 뒤엔 LG가 양상문 단장 사임 사실과 함께 차명석 신임 단장 선임을 발표했고, 곧이어 롯데는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사흘 만에 무려 3명의 사령탑과 2명의 단장이 바뀐 것이다.

코치진과 선수단 정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KT는 이상훈 2군 감독 등 7명의 코치를 포기했고, LG도 강상수 등 8명의 코치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KIA 역시 19일 코치 7명을 팀에서 내보냈다. 이와 함께 KT는 베테랑 박기혁 등 5명을, 삼성은 장원삼 등 17명을, KIA도 김진우 등 14명을 팀에서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KT의 ‘국민 우익수’ 이진영은 구단의 일방적인 방출 통보에 은퇴를 택했다. 최하위 NC는 아예 시즌 중에 최준석 등 7명을 웨이버 공시하면서 고강도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대이동 및 해고에 따라 재취업을 위한 대규모 이직이 한번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의 이강철 감독 내정자 발표 시기를 놓고는 논란이다. 두산은 오는 11월 4일부터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특히 수석코치는 감독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자리다. 가장 큰 경기를 앞두고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겠다는 소식은 해당 팀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한화가 지난해 당시 두산 한용덕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 발표한 시기는 두산과 KIA의 한국시리즈가 종료된 10월 31일이었다. 이강철 코치는 KT 구단을 통해 “팀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어 KT 감독 수락ㆍ발표 시기에 고민이 많았다”면서 “현 시점에서 발표하는 것이 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한국 시리즈에 좀 더 집중할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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