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에서 비트 R&D 레이싱의 남기문을 만났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가 지난 10월 7일, 강원도 인제에 자리한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졌다.

이날 ASA GT 클래스에서도는 비트 R&D 레이싱의 정경훈이 가장 먼저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고, 이를 통해 시리즈 포인트 경쟁에서 조합 우승을 확정 짓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우승의 즐거움을 즐기던 정경훈의 옆에서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건네고 또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누던 팀메이트 남기문을 만날 수 있었다. 시즌의 끝이 가까워진 지금, 남기문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아래는 녹취를 기반으로 각색되었습니다.

기대처럼 이어졌던 2018 시즌

솔직히 말해 올 시즌은 생각했던, 그리고 기대했던 만큼 진행되고 그에 걸맞은 결과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 올해 펼쳐진 여섯 번의 레이스 중에서 다섯 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비트 R&D 레이싱'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범주로 그 범위를 줄이면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실제 올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고, 또 악재가 연이어 이어지며 레이스에 완전히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시즌 초에는 팀 내에서 운영하는 차량이 대거 늘어나며 팀 전체적으로 다소 정신이 없었고, 그 때문인지 다들 100% 만족스러운 차량 상태로 레이스에 나섰던 것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내 차량의 경우에는 불이 나는 상황이 펼쳐쳤고, 올 시즌 ASA GT 클래스의 발목을 잡고 좀처럼 놓지를 않는 '타이어 문제'도 경험하면서 제대로 '꼬이는 시즌'이 될 뻔 했다.

다행히 새롭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백철용, 강재협 두 선수들과 또 팀을 이끄는 정경훈 대표 등이 모두 제 몫을 다히고, 또 정말 성실히 챙겨주고 지원해주는 덕에 좋은 결과가 계속 이어졌던 것 같다.

타이어에 대한 답답함

올해 타이어 문제가 정말 큰 이슈가 되는 것 같다. 사실 레이스를 하면서 오피셜 파츠가 무결하면 좋겠지만, 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그렇게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공지하고 제조사와 팀, 선수들이 함께 대응을 하고 또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한국타이어 측에서는 아무런 대책이나 언급 없이 시간을 흘려 보내고 있으니 선수 입장에서는 늘 불안감에 놓여 있다.

실제 에선 주행, 또 결승 레이스 상황에서 '파고들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 속에 있는 '타이어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100% 전력을 다하지 못한 일이 더러 있고, 또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매끄럽지 못했던 연출

나이트 레이스 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과정이 그리 매끄럽지 못했다.

당시 인터뷰 때에도 밝혔던 것처럼 선두를 달리던 정경훈 대표가 '우승을 내주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순위를 바꿀지' 논의하지 않는 바람에 충돌할 위험이 있을 뻔 했다.

그 모습을 떠나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입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내주는 게 쉬운 선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순위를 내주기 위해 많은 노력과 양보를 해준 정경훈 대표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가르침, 또 다른 즐거움

올 시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 시즌까지는 정경훈 대표와 함께 시즌을 치느는 것에서, 새롭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백철용, 강재협 선수, 그리고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데뷔한 박시현 선수 등을 이끄는 몫까지 더해졌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 드라이빙, 레이스를 가르쳐주는 것이 무척 의미있고 색다른 과정이라 생각되며 또 그 과정에서 나 역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함께 하는 즐거움을 정말 제대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생각이 가득한 2019 시즌

정경훈 대표와 함께 올 시즌 초반부터 내년 시즌에 대한 많은 논의를 해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TCR 코리아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드라이빙의 성숙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래디컬 컵에 출전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리된 것은 없지만 정경훈 대표와 함께 TCR 코리아 시리즈에 출전을 하는 걸 제 1 목표로 삼고 있다. 차량의 경우 아직 구체적으로 정리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능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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