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북인도 열차 참사로 50여명 사망

알림

북인도 열차 참사로 50여명 사망

입력
2018.10.20 01:08
0 0
19일 인도 펀자브주 암리차르 근교 철도 위에 열차 사고 피해자의 시신이 천에 덮인 채 놓인 가운데 군중이 혼란에 빠져 있다. 암리차르=AP 연합뉴스
19일 인도 펀자브주 암리차르 근교 철도 위에 열차 사고 피해자의 시신이 천에 덮인 채 놓인 가운데 군중이 혼란에 빠져 있다. 암리차르=AP 연합뉴스

인도 북부의 철길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열차가 치고 지나가 수십명이 숨졌다.

인도 북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시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이 도시에서 열린 힌두교 두세라 축제 기념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철도 위에 올라섰던 군중이 이 철도를 지나는 통근 열차를 피하지 못해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펀자브어 BBC방송에 따르면 부상자도 200명에 이른다.

한 경찰관은 AFP통신에 “군중이 암리차르 근교 철도 위에 앉아 두세라 축제 불꽃놀이를 지켜보던 중이었다. 불꽃으로 인한 소음 때문에 이들이 기차가 접근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현지 ANI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기차가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고 전했으며, 뒤늦게 이를 알았을 때는 대혼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아마린데르 싱 펀자브주지사는 급히 암리차르로 향해 구조 및 구호 작업을 지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 S. 스리바스타바 암리차르 시경찰청장은 “5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가슴 아픈 비극”이라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에는 관리자 없이 사고가 잦은 철도 건널목이 수백여개 있으며 자동차 운전자나 행인이 기차 경고를 무시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2012년 인도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1만5,000여명이 인도의 철도 건널목에서 사망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