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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LG, 강상수 코치 등 9명 무더기 재계약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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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LG, 강상수 코치 등 9명 무더기 재계약 불발

입력
2018.10.19 07:00
수정
2018.10.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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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LG 제공
류중일 LG 감독. LG 제공

‘가을야구’ 목전에서 퇴장한 LG가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시작했다. 강상수 투수코치를 비롯해 무려 9명의 코치가 하루 동안 재계약 불가를 통보 받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LG는 강상수(투수), 한혁수(외야수비 및 주루), 박종호(수비ㆍ이상 1군), 박석진, 최경훈(이상 투수), 손인호(타격), 박철영(배터리ㆍ이상 2군), 최동수(타격아카데미), 황병일(타격 인스트럭터) 등 9명의 코치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 2군 코칭스태프 22명 중 절반에 가까운 숫자로 ‘새판짜기’나 다름없다. 코치들의 면면을 보면 LG 출신은 물론 양상문 단장의 감독 재임 시절 함께 했던 코치나 류중일 감독의 부임 이후 합류한 코치 등 소위 ‘계열’을 불문하고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광폭 구조조정이다.

강상수 코치는 2013년 스카우트에서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 이후 5시즌 만에 물러나게 됐다. 특히 지난 시즌 종료 후에는 양상문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서용빈 타격코치가 사퇴했지만 새로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은 “팀 평균자책점 1위를 한 코치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논란을 불식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엔 팀 평균자책점 6위(5.29)에 그쳐 책임을 묻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혁수 코치와 박종호 코치 역시 올 시즌 약점을 드러낸 수비 지도력에 불합격점을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2군은 전면적인 체질 개선의 의미로 풀이된다.

예상보다 큰 폭의 개편이 이뤄지면서 그들의 자리를 메울 새 코치들의 얼굴도 주목된다. 현재 LG 구단에서 몇몇 자리의 적임자를 물색해 의사를 타진 중이며 류 감독은 지난해 못 이룬 ‘삼성 사단’의 일부를 흡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아 있는 코치들의 보직 이동도 이뤄질 전망이다.

팀 성적의 최종 책임은 감독이 져야 하지만 1년차 감독에겐 일단 힘을 실어주게 마련이다. 특히 불펜 관리에 치명적인 문제를 드러낸 투수 기용의 전권은 류 감독에게 있다. LG는 지난해엔 세대교체라는 명분으로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쫓아낸 데 이어 올 시즌엔 코치들에게 불똥이 튀었다. 만약 다음에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감독, 단장, 진혁 경영지원실장이 책임질 차례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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