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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홀트 주연 ‘호밀밭의 반항아’, 오늘(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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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홀트 주연 ‘호밀밭의 반항아’, 오늘(18일) 개봉

입력
2018.10.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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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반항아’ 스틸
‘호밀밭의 반항아’ 스틸

아웃사이더였던 젊은 남성이 어떻게 전 세계를 사로잡은 위대한 작가가 됐을까.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를 통해 공개된다.

18일 개봉한 '호밀밭의 반항아'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1위, 전 세계 청춘들을 매혹시킨 걸작 '호밀밭의 파수꾼'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오후 진행된 스페셜 GV는 김영하 작가가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주인공 제리 샐린저(니콜라스 홀트)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김영하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김영하 작가는 "이 영화는 한 젊은이가 자기의 목소리와 세상이 원하는 것을 조화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란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이다. 젊을 때는 그것이 분노로 나온다. 영화 속 제리 샐린저도 내가 목소리를 더 크게 내면 사람들이 들을 것이라 생각하고 더 크게 지르려고 생각한다. 그러다 세상이 날 외면하는 것을 느낄 때 원망하며 반항하게 된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나와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을 만나면서 점차 누그러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J.D.샐린저가 '호밀밭의 파수꾼'을 발표했을 때, 이런 문체로 소설을 완성할 수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고, 작가 자신은 물론 누구도 이 책이 흥행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반향을 겪었고, 영화 속에 나타난 것처럼 유명세를 치르고 은둔 작가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김영하 작가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한때 학생들에게 금서로 지정될 정도였지만, 샐린저는 자신의 소신을 포기하지 않은 작가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홀트는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한다. 천재 아웃사이더 작가의 삶을 섬세한 연기를 통해 표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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