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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ㆍ켑카 “한라산 브레이크보다 변화무쌍 바람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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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ㆍ켑카 “한라산 브레이크보다 변화무쌍 바람이 무섭다”

입력
2018.10.17 17:51
수정
2018.10.17 18:5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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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가 16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연습 라운드를 갖고 있다. JNA 골프 제공
저스틴 토마스가 16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연습 라운드를 갖고 있다. JNA 골프 제공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 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CJ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25ㆍ미국)와 ‘올해의 선수’ 브룩스 켑카(28ㆍ미국)가 제주 바람 공략을 우승의 열쇠로 지목했다. 제이슨 데이(31ㆍ호주), 마쓰야마 히데키(26ㆍ일본)는 물론 제주 출신 강성훈(31ㆍCJ대한통운)까지도 바람 또는 추위를 최대 난제로 꼽았다. 다만 선수 대부분은 한라산의 영향으로 그린의 경사가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른 현상을 일컫는 ‘한라산 브레이크’는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골프계 소문난 절친이자 선의의 경쟁자로 꼽히는 토마스와 켑카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ㆍ7,196야드)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코스가 환상적이고 아름답다”라면서도 “제주 바람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날 9홀을 돌아본 데 이어 이날 18홀을 돌아봤다는 토마스는 “제주에선 언제나 바람이 부는데, 변화무쌍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그는 “바람이 강할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부드러운 스윙을 해야 한다”며 지난해 대회 경험을 토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할 뜻을 전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브룩스 켑카(미국)가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토마스에 이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켑카 역시 바람을 먼저 언급하면서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그는 “코스를 돌아보니 바람이 많이 불더라”며 “각 홀의 공략법도 바람에 달려있는 것 같다”고 했다. 켑카는 그러나 “장타자에게 유리한 것 같아서 (토마스와 마찬가지로)나 역시도 이 대회에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아예 티샷을 할 때부터 각도를 잘 잡아 공략하겠다”며 자신만의 전략을 공개했다. 낚시광인 그는 “(대회 전 제주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51㎝ 황돔이 운을 가져다 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토마스와 켑카는 한국의 ‘슈퍼루키’ 임성재(20ㆍCJ대한통운)와 한 조에서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이번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임성재는 데뷔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4위에 오르며 단숨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토마스는 “임성재와 대화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건 꾸준하고 견고한 플레이를 한다는 뜻”이라면서도 “멋진 조 편성이지만 팬들이 나와 켑카를 응원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서귀포=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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