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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커리 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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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커리 쇼타임

입력
2018.10.17 16:44
수정
2018.10.17 19:0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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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 AP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 AP 연합뉴스

2018~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동ㆍ서부의 최강으로 꼽히는 보스턴 셀틱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5-87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3승 4패로 아쉽게 패해 파이널 진출이 좌절된 보스턴은 주포 고든 헤이워드와 카이리 어빙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대항마로 지목됐다. 필라델피아도 동부의 강호로 평가되는 팀이지만 개막전부터 강적을 만나 지난 시즌 막판 정규리그 16연승 행진을 두 시즌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보스턴의 화려한 라인업은 그에 걸맞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마커스 모리스는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헤이워드와 어빙은 각각 10점과 7점씩 넣으며 건재를 알렸다.

17년 만의 3연패에 도전하는 서부콘퍼런스의 골든스테이트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 경기에서 108-100으로 승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간판 러셀 웨스트브룩의 무릎 부상 결장이 아쉬웠다.

골든스테이트는 99-97로 쫓긴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스테판 커리가 미들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어 한숨을 돌렸고, 종료 25초 전에는 케빈 듀란트의 2점슛이 보태져 7점 차로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32점에 어시스트 9개와 리바운드 8개를 곁들여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골든스테이트의 개막전 승리는 3년 만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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