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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거창 만들어 군민행복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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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거창 만들어 군민행복시대 열겠다”

입력
2018.10.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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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론 소통행정, 밖으론 현장행정”

군정 전 분야서 전국 ‘TOP10’ 도약

승강기안전인증센터 유치 벌써 ‘효과’

국제연극제 및 법조타운 해결 ‘과제’

구인모 거창군수는 안으로는 소통행정, 밖으로는 현장행정을 펼쳐 더 큰 거창으로 도약해 군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거창군 제공
구인모 거창군수는 안으로는 소통행정, 밖으로는 현장행정을 펼쳐 더 큰 거창으로 도약해 군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거창군 제공

35년간 공직을 마감하고 고향의 단체장에 오른 구인모 거창군수는 군민들과 약속한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최근 군정방향 로드맵을 완성했다. 그는 안으로는 소통행정, 밖으로는 현장행정을 추진하는 한편 교착상태에 빠진 거창구치소 건립 문제와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등 난제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구 군수는 “말을 잘하는 군수보다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의 군수’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으며, 거창군의회와의 소통과 협치로 군정 전 분야에 걸쳐 전국 ‘TOP10’ 자치단체 도약을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 내 갈등과 반목을 하루 빨리 치유하겠다고 강조하는 구 군수에게 군정 비전을 들어봤다.

-군정 방향 로드맵을 완성했는데

“군민들과 약속한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군정목표를 ▦군민공감 소통화합 ▦미래 명품 교육도시 ▦희망나눔 복지증진 ▦부농실현 농촌경제 ▦품격 있는 문화관광으로 설정했다. 군정 최우선 목표를 ‘군민공감 소통화합’에 두고 군민과 함께 만드는 군정 실현을 위해 ‘군수와 군민의 만남’을 월 2회 정례화하고, 이동군수실 운영과 주제가 있는 테마별 간담회, 일선현장에서 군민 눈높이에 맞는 공감ㆍ경청ㆍ소통행정에 나서고 있다.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도 군민을 참여시켜 의견을 듣고 건의사항을 반영토록 했다. 특히 후보자 시절부터 인수위 시절까지 현장에서 들은 군민 의견 170여건을 추려 총 7개 분야 56건을 공약사업으로 선정, 추진키로 했다. 또 5대 중점추진 과제로 ▦거창법조타운 갈등 해소, 국제연극제 정상화, 가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통해 거창군민 공감 현안사업 최우선 해결 ▦로터리 도시경관 조성사업 ▦달빛내륙철도 거창역 유치 ▦경남도립거창대학 4년제 승격 ▦한들교와 연계한 남부우회도로 개설 등을 선정했다.”

-일자리 창출ㆍ인구 증가를 위한 복안은

“취임하자 마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안전인증센터의 거창 유치를 위해 정부 부처와 공단 등을 수 차례 방문, 지난 8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거창승강기R&D센터 인수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승강기안전인증센터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승강기 제작ㆍ설치 업체인 ㈜한림, ㈜신금성엘리베이터, 식용유지 제조업체인 에스알지(SRG) 3개 업체와의 1일 상시 고용 인원 90명과 1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 체결로 이어져 거창승강기밸리의 산업집적화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부터 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 재학생 중 다른 시ㆍ군에서 거창으로 전입하면 생활관비를 학기별 30만원, 최대 4회까지 지원하며, 2년 이상 타 지역 거주자가 거창군 전입 후 1년이 경과하면 전입세대 1인당 50만원을 3년간 지원하는 파격적인 인구증가 시책을 시행한다. 시책이 시행되면 이들 2개 대학은 우수학생 유치에다 대학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군은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상생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군민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소통과 현장행정을 강조하는 구인모 군수가 거창사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동 과실전문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거창군 제공
군민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소통과 현장행정을 강조하는 구인모 군수가 거창사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동 과실전문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거창군 제공

-관광인프라 확충 계획은

“미래 먹거리산업인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동서남북 5대권역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권역별 관광상품 개발방향을 수립했다. 2020년까지 5개년사업으로 동부권(가조ㆍ가북면)은 웰니스 건강, 서부권(마리ㆍ위천ㆍ북상면)은 트래킹과 역사문화, 남부권(남상ㆍ남하ㆍ신원면)은 생태 및 유적, 북부권(주상ㆍ웅양ㆍ고제면)은 액티비티관광, 거창읍은 도심관광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동부권에는 가조면 수월리 일원에 자연경관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휴양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0년까지 184억원을 들여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Y자형 출렁다리, 자생식물원, 주차장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남상면 창포원을 전국적인 생태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홍보와 프로그램 개발, 운영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고제면 빼재 산림레포츠파크, 감악산 감국단지 등 관광산업육성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거창구치소 등 지역현안 해결은

“수년간 갈등과 반목의 원인이 됐던 거창법조타운은 ‘거창구치소 갈등조정협의회’가 마련한 주민투표안이 지난달 법무부의 주민투표불가 회신 후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군민의 의견과 군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과의 긴밀한 공조 관계를 통해 연내에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다. 또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놓고 민간단체와 갈등을 겪었던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해법으로 민ㆍ관 업무협약의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예산집행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 내년엔 반드시 정상화를 이끌어내 30년 전통의 거창국제연극제를 재도약시킬 것이다. 가조온천관광단지 활성화 문제는 현재 개인지주 조합개발 방식으로 대부분 여관이나 상가부지로 조성계획이 돼 있어 투자 유치가 안 되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정 면적의 토지를 군이 매입하거나 직접투자 혹은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인데, 온천단지 인근에 연수원 같은 시설투자 유치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구 군수는 민선7기의 성공적 군정 수행과 행정여건 변화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한 데 이어 이달 군의회 정례회에 상정해 연내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군정의 발목을 잡고 현안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반드시 군민이 힘을 하나로 모아줄 때 가능하고, 그 열쇠는 소통과 화합”이라면서 “700여 공직자와 함께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거창의 발전만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구인모 군수는 누구

거창군 신원면 출신으로 거창대성고를 졸업하고 제1회 독학사 행정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창원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거창군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남도 관광진흥과장, 복지노인정책과장, 안전총괄과장, 기업지원단장, 거창군 부군수 등을 거쳤으며,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끝으로 35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6ㆍ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당선돼 제43대 거창군수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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