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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 "노후 준비하고 있다" 54%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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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 "노후 준비하고 있다" 54%로 뚝

입력
2018.10.17 16:19
수정
2018.10.17 21: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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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들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다.

17일 보험연구원이 전국 성인 남녀 2,440명을 대상으로 ‘2018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생활을 위해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이 54.1%로, 지난해(61.0%) 같은 조사보다 7%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노후 대비 수단으로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44.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예금(22.0%)과 부동산(11.1%), 연금저축(8.4%) 등의 순이었다.

노후 대책이 어려운 이유는 당장의 생계비 지출이 크기 때문이다. ‘교육비ㆍ의료비 등 시급하게 돈 쓸 곳이 많기 때문에’ 노후 대비가 어렵다는 응답이 10명 중 4명 꼴로 나타났다. 소득이 너무 낮거나(24.4%) 관심이 부족한(13.7%) 탓도 컸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불경기에 접어들면서 20, 30년 이후의 삶을 내다볼 여유가 없는 가정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노후대비 수단으로 연금상품 가입은 매력적이지 않았다. 조사 대상자 중 22.7%만 개인 연금상품에 가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낮은 수익률이나 예상보다 적은 연금액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노후대책줄었다-박구원기자 /2018-10-17(한국일보)
노후대책줄었다-박구원기자 /2018-10-17(한국일보)

퇴직연금 유형은 ‘가입한 상품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6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금액이 사전에 정해져 있는 확정급여형(DB형)에 가입한 경우(20.7%), 납입금이 일정한 확정기여형(DC형)에 가입한 경우(9.5%) 등의 순이었다. 은퇴시점이 됐을 때 연금이나 일시금 중 어떤 형태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대다수(74.9%)가 연금형을 희망했다.

한편 올해 전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8.4%로 지난해보다 1.4% 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30~50대 가입률이 높았다. 생명보험의 경우 질병보장보험 상품이 60.0%로 가장 많았고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이 71.1%로 주를 이뤘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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