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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하고 통합해라” 한국당 향해 역공 나선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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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하고 통합해라” 한국당 향해 역공 나선 바른미래당

입력
2018.10.17 10:19
수정
2018.10.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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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보수대통합 문제로 자유한국당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역공에 나섰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태극기부대까지 통합대상이라며 오직 수구세력 몸집 불리기에 급급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한국당이 추구하는 보수대통합은 수구 보수의 전열정비”라며 “양극단의 대결 정치를 복원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국당의 통합 움직임을 평가절하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대표는 이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이합집산의 정계개편이 아니라 파탄에 직면한 민생경제를 살리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이룩할 새로운 정치”라며 “한국당은 극단적 시장만능주의로 돌아가 사회적 격차와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한국당 공격에 가세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왕 태극기부대랑 (통합을) 선언한 김에 태극기부대의 이란성 쌍둥이인 일베(일간베스트)하고 대통합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그렇게 되면 완벽한 극우 대통합이 성사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전원책에 감사하다. 보수 극우 대통합이 명확히 드러났다”며 “태극기부대는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헌법재판소를 교체하라고 했던 집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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