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남ㆍ북ㆍ유엔사 ‘JSA 비무장화’ 첫 3자 협의

알림

남ㆍ북ㆍ유엔사 ‘JSA 비무장화’ 첫 3자 협의

입력
2018.10.16 17:24
수정
2018.10.16 20:45
5면
0 0
16일 판문점에서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한·유엔사 간 3자협의체 첫 회의에서 남측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북측 엄창남 대좌, 유엔사 측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해밀턴 대령 등이 회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16일 판문점에서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한·유엔사 간 3자협의체 첫 회의에서 남측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북측 엄창남 대좌, 유엔사 측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해밀턴 대령 등이 회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북 군 당국과 비무장지대(DMZ)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가 16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이행을 위한 첫 번째 3자 협의를 열었다. 지난달 평양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9ㆍ19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JSA 비무장화에 남북이 합의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다만 3자는 이날 판문점 내 경비 병력 축소와 무장 해제 방안을 놓고 3시간가량 논의했으나 구체적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국방부는 “남ㆍ북ㆍ유엔사는 이날 판문점 남측 지역인 자유의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JSA 비무장화 이행을 위한 3자 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남측에서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북측에서 엄창남 육군 대좌, 유엔사에서 버크 해밀턴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미 육군 대령)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서 남ㆍ북ㆍ유엔사 측은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JSA 내 지뢰 제거 작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또 화기 및 초소 철수, 경비 인원 감축, 감시장비 조정 등 향후 이행해야 할 비무장화 조치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했다. 북측은 앞서 JSA 북측 지역에서 5발가량의 지뢰를 찾아내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향후 추가 3자 협의체 회의를 통해 비무장화 조치 이행방안과 상호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군사합의를 통해 JSA 경비 병력을 남북 각각 35명으로 제한한다는 정전협정 합의를 복원하는 한편 경비 병력과 관광객들의 왕래를 보장한다고 합의했다. 이미 윤곽을 잡아놓은 만큼 이날 1차 회의에서 경비 병력 감소나 JSA 인원의 왕래 문제에 대한 남북 간 이견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비 병력의 비무장 수준과 민간인들의 월북ㆍ월남 가능성에 대비한 초소 신설 등 세부적 사안에 대한 3자 간 협의가 무르익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 당국자는 “첫 회의인 만큼 JSA 비무장화 목표에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서로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한 달 내 JSA 비무장화를 위한 군사적 조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남북 각각 5곳과 4곳의 초소가 철수되고 대신 북측 지역인 72시간다리에 남측 초소가, 남측 지역인 판문점 진입로에 북측 초소가 각각 신설된다. 또 JSA를 방문한 남북 민간인들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 JSA 내 양측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