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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너도나도 살고 싶어하는 영양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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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너도나도 살고 싶어하는 영양 만들어야죠”

입력
2018.10.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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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창 경북 영양군수

오도창 영양군수.
오도창 영양군수.

“인구 3,000명, 예산 3,000억 원, 농가소득 5,000만 원이라는 ‘3.3.5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떠나는 영양’을 종식하고 ‘찾아오는 영양’ 시대를 열겠다.” 오도창(58ㆍ사진) 경북영양군수는 자신의 선거공약인 3.3.5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해 영양을 외지인들이 너도나도 찾는 ‘살고 싶은 영양’으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오 군수는 군정 슬로건으로 ‘변화의 시작, 행복 영양’으로 정했다. 무엇보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의 발로에서다. 그는 “우선 인구 증가가 지상최대 과제다. 영양 인구는 육지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가장 적다. 인구가 늘지 않으면 경제도 교육도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다. 새터민영농정착촌을 유치하고 귀농인 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조만간 개원할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우수인재들이 근무를 자처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넉 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2018 대한민국 고용친화 모범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일자리 창출과 역내 농촌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취업포털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을 인정 받은 덕분이다.

오 군수는 매년 예산 총액을 10%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수립했다. 대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꺼낸 카드는 공모사업 유치다. 전담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영양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경북도와 중앙정부를 설득시킨다는 전략이다. 벌써부터 2019년 환경부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영양읍 및 입암면 통합정수장 확장사업을 위해 4년간 국비 175억원 등 2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농가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계절별로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돋보인다. 그는 “베트남과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국 최고가수매제 실시 등 농사만 지으면 돈이 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시가지 전선 지중화, 영양읍내 LPG배관망 구축 사업 등도 차질이 없도록 추진 중이다.

오 군수는 “영양군은 상대적으로 낙후한 곳이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전국 어느 곳보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접근성만 개선한다면 청정 브랜드를 무기로 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하는 것도 빈말이 아닐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통문화와 청정자연을 잘 조화시켜 ‘방문하고 싶은 영양’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국제 슬로시티지정,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지정, 음식디미방을 연계한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개원,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영양’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고령화에 대응한 대책마련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목욕바우처실시, 노인복지관 건립, 경로당 부식비 지원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 군민 모두가 해복한 ‘해피 영양’을 건설하겠다고 피력했다. “원칙과 정도를 기치로 반듯한 군정을 이끌겠다. 지금의 영양이 아니라 달라진 미래의 영양을 위해 한발한발 변화의 길을 걷겠다. 변해야 산다. 민선7기 군정방침과 세부 군정과제를 세심히 챙겨 행복영양을 만들기 위한 흔들림 없는 추진을 약속하겠다.”

권정식기자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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