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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쇄된 채석장 재활용한 지하 16층 호텔 이달 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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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쇄된 채석장 재활용한 지하 16층 호텔 이달 말 개관

입력
2018.10.15 16:59
수정
2018.10.15 19: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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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콘티넨탈 상하이 원더랜드’로 명명된 지하호텔 전경. 블룸버그통신
‘인터콘티넨탈 상하이 원더랜드’로 명명된 지하호텔 전경. 블룸버그통신

중국 상하이(上海)에 지하 16층짜리 호텔이 이달 말 문을 연다. 채석장의 입면(立面)을 폭포로 활용해 지하층에 묵는 투숙객 모두 거대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호텔이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굴지의 부동산재벌인 시마오(世茂)그룹은 6년간의 지하호텔 건설 공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이달 말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인터콘티넨탈 상하이 원더랜드’로 명명된 이 호텔은 시내 중심부에서 남서쪽으로 35㎞ 정도 떨어진 쑹장(松江)지구의 폐쇄된 채석장 부지에 지어졌다. 시마오그룹 측은 80m 깊이의 폐채석장 절벽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뒤 국제 공모를 통해 청사진을 완성했다.

총 18층으로 지어진 이 호텔은 2개층만 지상에 있고 나머지 16개층은 지하에 있다. 전체 337개의 객실과 함께 스포츠센터, 수중 레스토랑, 온천 등 각종 편의시설 대부분이 지하층에 들어섰다. 채석장의 입면을 폭포로 꾸며 투숙객들이 절벽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를 마주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호텔 건물과 폭포 사이에 인공호수를 조성해 번지점프와 암벽타기, 해상 레저도 가능하다.

상하이 현지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상하이 시민들이 최근 가장 가고 싶은 곳 중 하나로 ‘채석장 지하호텔’을 꼽는다”면서 “버려진 폐채석장이 연간 50만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 건 다른 무엇도 아닌 발상의 전환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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