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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수는 OECD 2위, 의사 수는 꼴찌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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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수는 OECD 2위, 의사 수는 꼴찌에서 두 번째

입력
2018.10.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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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0명당 의사 2.3명으로 35개국 중 두 번째로 적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의 병상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위로 최상위권이지만 의사 수는 끝에서 두 번째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2.0병상으로 일본(13.1병상)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는 OECD 평균(4.7병상)의 2.4배나 되는 것이다. 한국의 요양병원 병상 수도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2016년 36.4병상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한국의 급성기 의료 병상 수 역시 인구 1,000명당 7.1개로 일본(7.8병상) 다음으로 많았고, OECD 평균(3.6병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각종 고가 진단의료기기도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은 편이었다. 2016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만 명당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는 27.8대로 OECD 국가 중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 가장 많은 MRI를 보유한 국가는 일본(51.7대)이었고, 미국(36.7대), 독일(34.5대), 이탈리아(28.2대)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인구 100만 명당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는 37.8대로 OECD 평균(26.1대)보다 많았다.

하지만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적은 편이었다. 2016년 기준 한국의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평균인 3.4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물론 35개 국가 중에서 칠레와 동일하며, 터키(1.8명)를 제외하고는 가장 적었다. 또 복지부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의사를 제외할 경우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전국적으로 1.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복지부가 서남의대 정원 49명으로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복지부가 2016년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기관 필요인력’을 추계한 결과 최소 1,103명에서 최대 2,206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연간 120~150명의 공공의사 양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설립 예정인 국립공공의료대학 정원을 늘리든지 공중장학의사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공공의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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