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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아몬드 먹었더니… HDL 콜레스테롤‧혈당 조절 능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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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아몬드 먹었더니… HDL 콜레스테롤‧혈당 조절 능력 개선

입력
2018.10.15 22:4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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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게티이미지뱅크
아몬드. 게티이미지뱅크

‘견과류의 대표주자’인 아몬드가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아몬드를 아침 간식으로 섭취한 결과,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와 혈당 조절 능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8월호에 실렸다.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에는 인체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4g), 식물성 단백질(6g) 등 11가지 필수 영양소가 들어 있다. 특히 근육을 적절히 이완시켜 편안한 수면을 돕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다만 자기 전에 많이 먹으면 설사나 탈수가 생길 수 있기에 소량 섭취하면 좋다.

이번 연구는 73명의 건강한 대학생(여학생 41명, 남학생 32명)을 무작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매일 아몬드 56g(320㎉) △다른 그룹은 매일 통밀 크래커 77.5g(338㎉)을 섭취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8주간 연구진의 감독 아래 24시간 식품 섭취 빈도 설문지를 이용해 하루 동안 자신이 섭취한 총열량과 섭취 영양소를 기록하고, 주말ㆍ봄방학에는 문자메시지로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아침 간식으로 아몬드나 통밀 크래커를 먹는 것만으로도 총콜레스테롤과 공복 혈당이 개선됐다. 특히 아몬드 섭취 그룹은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보다 혈당 조절 능력과 심장 대사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 개선에 더 효과적이었다.

2시간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OGTT) 후 포도당 혈중 농도를 나타내는 포도당 곡선하면적(AUC)은 아몬드 섭취 그룹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 대비 13% 더 감소했다. 인슐린 저항성 지수(IRI)도 34% 더 낮아졌다.

인슐린 민감성을 나타내는 마쓰다지수는 82% 늘어나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의 2배였다. 이는 아몬드 섭취 그룹의 혈당 조절 능력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보다 좋아졌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아울러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3.5% 감소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의 24.5%보다 낮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루디 오티즈 박사는 “아몬드가 혈당 조절과 심장 대사 위험 관련 지표를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므로 아침을 거르는 이에게 아몬드가 현명한 아침 간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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