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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원 5명, 히말라야 캠프서 눈폭풍에 사망… 대사관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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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원 5명, 히말라야 캠프서 눈폭풍에 사망… 대사관 “시신 발견”

입력
2018.10.13 15:24
수정
2018.10.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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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정대 5명이 산사태로 사망한 네팔 구르자히말산. 히말라야타임스 연합뉴스
한국 원정대 5명이 산사태로 사망한 네팔 구르자히말산. 히말라야타임스 연합뉴스

히말라야 등정에 나섰던 김창호 대장을 포함해 한국인 5명이 산사태와 눈폭풍으로 사망했다고 네팔 당국과 외신들이 13일 전했다.

AFP는 이날 현지 경찰을 인용, 한국인을 포함해 최소 8명이 구르자에서 사망했다면서 눈폭풍이 캠프를 덮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경찰 대변인은 “한국인 원정대원들을 포함한 8명이 네팔 서부에서 사망했다”며 “눈폭풍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AP통신도 네팔 경찰을 인용해 한국인 등반가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악천후로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잇단 외신 보도 이후 주네팔 한국대사관 측은 “한국인 원정대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대장을 비롯해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 등 5명의 대원은 지난달 28일 구르자히말 등정을 위해 출국했다. 김 대장은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의 8,000m급 봉우리 14개를 무산소로 완등한 베테랑 등반가다.

앞서 현지 영자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는 12일 밤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김창호 대장과 대원 등 한국인 5명을 비롯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현지 원정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트레킹 캠프 네팔’의 왕추 셰르파 상무이사는 거대한 눈사태로 라울라기리산 남향 중턱에 있는 구르자 베이스캠프가 파묻히면서 이들이 숨졌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더 높은 캠프로 등반을 계속하기 위해 날씨가 양호해질 때까지 대기하다가 강한 눈폭풍에 따른 산사태가 해발 3,500m에 위치한 베이스캠프를 덮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르자히말은 네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m의 산봉우리다.

로이터통신은 구조를 위해 파견된 헬리콥터 조종사를 인용, 산사태와 눈폭풍이 덮친 베이스 캠프가 회복 불능 상태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당초 12일 하산할 예정이었지만 내려오지 않았다”면서 “현장에 올라간 네팔인 가이드를 통해 베이스캠프가 파괴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김창호 대장과 한국인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씨. 연합뉴스
김창호 대장과 한국인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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