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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의 ‘청춘시대’ 군민과 함께 열어갈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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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의 ‘청춘시대’ 군민과 함께 열어갈 터”

입력
2018.10.15 17:57
수정
2018.10.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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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활력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

6개 분야 107개 세부공약 확정

한우ㆍ자굴ㆍ미타산 관광개발

‘의병의 고장’ 브랜드화 추진도

이선두 의령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먹거리사업 발굴에 방점을 둔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령군 제공
이선두 의령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먹거리사업 발굴에 방점을 둔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령군 제공

지리적으로 경남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의령군은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인구 3만 미만에다 재정자립도 열악한 ‘초미니 군(郡)’이다.

여기다 지난해 초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33.1%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같은 위기상황에서 민선 7기의 바통을 이어 받은 이선두 의령군수는 지역에 젊음과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군정목표를 ‘함께 여는 의령의 청춘시대’로 정하고 취임 이후 100여 일 동안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군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듣고, 동시에 애절하게 군정 참여를 군민들에게 호소했다.

최근 고육지책으로 공무원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2국(局) 2담당관을 신설하고 200여명의 직원들이 자리를 옮기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신발끈을 다시 동여 맸다.

경남도에서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에 돌아와 의령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선두 의령군수를 만나 군정방향 등을 들어봤다.

-최근 취임 100일을 넘긴 소회는

“인구도 적고 성장동력 또한 미미한 지역특성상 군민화합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현장을 찾아 많은 군민들을 만나 많은 의견을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흩어진 민심을 추스르고 군민의 마음도 지역발전이라는 공통분모로 한 데 모아졌다고 생각한다. 군청 1층 민원실 한 켠에 고충이나 건의사항이 있는 군민들이 군수와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열린 군수실’을 만들어 지난 3개월간 68건을 상담해 이중 38건을 해결해 드렸다. 앞으로도 군민을 위한 소통과 섬김의 청렴행정을 펴 나갈 것이다.”

-고속도로 주변 산단 조성을 약속했는데

“고속도로가 지나지 않는 특성상 기업유치가 쉽지 않아 침체가 가속화 됐다. 건설중인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IC에서 200여m 거리인 부림면에 2020년까지 30만㎡규모의 일반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곳에는 지식집약형 첨단산업과 창원,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및 기계장비제조업, 물류단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유치를 위해 저렴한 분양가와 산단 조기 완공을 위해 군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지난달 산단 종합계획 및 최적지 선정 용역을 의뢰했다. 또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의령읍~부림면을 잇는 20번 국도의 4차선 확장이 완공되면 미래 신성장 동력확보와 일자리 창출로 인구 증가도 기대된다.”

이선두(가운데) 의령군수는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즈음해 군정현안 설명회를 갖고 민선 7기 공약 확정과 조직개편 등 앞으로 군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의령군 제공
이선두(가운데) 의령군수는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즈음해 군정현안 설명회를 갖고 민선 7기 공약 확정과 조직개편 등 앞으로 군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의령군 제공

-부자농촌을 실현할 ‘농업인 월급제’는

“정확하게는 ‘농협출하약정 농업인 월급제’다. 내년부터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다른 품목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월급제는 농작물 예상 수매금액의 30~60%를 월별로 나눠 선(先)지급하고 수확 후 상환하는 제도다. 이는 농작물 재배에서 수확까지 긴 기간 소득공백이 발생해 농업인들이 생활비와 농업경영비, 자녀 학자금 마련 등을 위해 대출을 이용하는 데 따른 이자 부담 등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8월 농업인 월급제로 발생한 대출액에 대한 이자를 전액 군비로 지원하기 위한 조례도 제정했다. 우선 전체 5,100여 벼 재배농가의 30%인 1,550여 농가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자굴산 등 종합관광계발계획도 밝혔는데

“최근 조직개편에서 미래 먹거리사업발굴을 위해 전략사업담당관을 신설했다. 지지부진한 자굴산~한우산종합관광벨트개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동부권인 부림면 미타산종합개발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자굴산에는 모노레일을 설치고 숙박시설과 가족 휴양단지와 별 체험관 등을 조성하고 미타산은 관광ㆍ휴양단지로 개발할 복안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창원, 김해, 진주 등 경남권은 물론 부산, 대구, 울산 범 영남권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만큼 민간자본 유치는 물론 모든 가능성을 열고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군수는 이밖에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정책 등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복지정책과 ‘의병의 고장’ 브랜드화를 위해 의병제전을 의병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이선두 의령군수는 누구

의령 출신으로 부산공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를 나와 창원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1977년 의령군 유곡면에서 공직을 시작해 김해시 총무국장, 경남도 열린행정과장과 감사관, 사천부시장 등을 지내다 지난 6ㆍ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당선돼 제47대 의령군수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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