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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체크] 서울에서 인제까지 달린 재규어 F-페이스 3.0d S의 효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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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체크] 서울에서 인제까지 달린 재규어 F-페이스 3.0d S의 효율성은?

입력
2018.10.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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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F-페이스 3.0d S와 함께 서울에서 인제까지 달려보았다.
재규어 F-페이스 3.0d S와 함께 서울에서 인제까지 달려보았다.

재규어의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F-페이스 3.0d S와 함께 장거리 주행에 나섰다.

재규어에게 있어 F-페이스 3.0d S(이하 F-페이스 S)는 브랜드 내에서 중요한 임무를 부여 받은 차량이다. 많은 브랜드들은 모두 브랜드 최초의 SUV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상태인데, F-페이스가 바로 재규어 크로스오버의 선봉장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F-페이스 S는 어떤 효율성을 과시할까?

300마력의 힘을 내는 F-페이스 S

재규어의 프리미엄 SUV, F-페이스 S는 강력한 디젤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V6 3.0L 터보 디젤 엔진은 300마력과 71.4kg.m의 두터운 토크를 자랑하며 8단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과 호흡을 맞춘다. 덕분에 F-페이스 S를 단 6.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 역시 241km/h에 이른다.

참고로 이렇게 강력함을 갖춘 F-페이스 S는 복합 기준 11.5km/L를 달성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0.4km/L와 13.1km/L로 체격 및 출력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우수한 수치라 생각된다.

강변북로, 그리고 동서고속도로

이번의 주행의 코스는 서울에서 출발해 인제에 이르는 것으로 했다. 구성을 본다면 서울의 중심이나 다름 없는 한강대교 중단의 '노들섬'에서 강변북로를 거치고 동서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이었다.

이른 오전 모든 주행의 준비를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강변북로에서 펼쳐진 F-페이스 S의 첫 주행

주행을 시작하며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전방 상항을 살펴보았는데 이른 오전이라 그런지 역시 도로의 주행 상황은 한가로운 편이었지만 주요 대교 부근에서는 약간의 정체가 이어졌다.

강변북로에 올라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니 풍부한 토크감이 전해진다. 체감되는 가속력은 여느 스포츠 성향의 차량들과 비교를 해도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디젤 엔진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엔진이라 착각할 만큼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엔진의 질감이 돋보였다.

강변북로를 달려 구리암사대교를 거쳐 올림픽대교를 건넜다. 그리고는 동서고속도로 방향으로 F-페이스 S를 계속 이끌었다. 잠시 후 저 멀리 동서고속도로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남양주 톨게이트에 이르게 되었다.

톨게이트를 통과한 후 차량을 잠시 세워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재규어 F-페이스 S의 트립 컴퓨터에는 총 31.3km의 주행 거리와 평균 71km/h의 주행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평균 6.6L/100km의 연비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수치를 환산하면 15.15km/L로 300마력의 디젤 SUV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준수한 수치라 할 수 있었다.

주행 기록: 서울 노들섬 > 남양주 TG: 주행거리 31.3km | 평균 속도 71km/h | 평균 연비 15.15km/L

여유를 느낀 F-페이스 S의 고속도로 주행

남양주톨게이트를 빠져나온 후 다시 한 번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동서고속도로 주행을 시작했다. 눈 앞의 상황은 안개, 운무가 가득해 운치있으면서도 주변을 계속 유심히 살피게 되었다.

고속도로의 상황은 무척 여유롭고 한가로웠다. 풍부한 힘으로 속도를 충분히 끌어 올리니 F-페이스 S는 곧바로 다단화된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낮은 RPM을 유지했다.

 

F-페이스 S의 고속주행은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재규어의 감성을 잘 드러낸다

수평적인 대시보드와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의 조합을 통해 우수한 만족감이 느껴진다. 이와 함께 와이드한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정보 인식 및 편의 사양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부드럽고 여유로운 승차감으로 높은 만족감을 선사했다.

동서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렸고, 저 멀리 두 번째 종착점인 홍천휴게소에 닿게 되었다. 홍천휴게소에 잠시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하여 재규어 F-페이스 S의 주행 기록을 다시 확인했다.

먼저 남양주톨게이트에서 홍천휴게소까지의 고속도로 구간 주행 기록을 보았다. 평균 92km/h의 속도로 74.4km를 달렸고 이에 5.8km/100L의 구간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환산 17.24km/L)

한편 서울에서 시작된 누적 주행 기록은 105.9km의 주행 거리와 평균 83km/h의 속도가 기록되었으며 이에 따른 평균 연비는 6.0L/100km로 환산 시 16.7km/L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행 기록: 남양주 TG > 홍천휴게소: 주행거리 74.4km | 평균 속도 92km/h | 평균 연비 17.24km/L

누적 기록: 서울 노들섬 > 홍천휴게소: 주행거라 105.9km | 평균 속도 83km/h | 평균 연비 16.67km/L

완만한 오르막 구간에서 진행된 F-페이스 S의 세 번째 주행

홍천휴게소를 나와 마지막 종착지인 인제톨게이트까지의 주행은 완만한 오르막이 느껴진 구간이었다. 기본적으로는 한산했지만 주행 도중 전방의 차량이 급작스럽게 정차하는 등의 일이 있었다.

홍천휴게소부터 인제TG까지의 주행에서도 F-페이스 S의 고급스러운 느낌은 여전히 돋보였다. F-페이스 S의 다단화된 변속기는 부드러움을 앞세우고 또 낮은 RPM을 연출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느낌, 풍성한 쿠션감이 돋보이는 시트와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내는 고급스러운 하체가 조화를 이루며 고속도로 주행에서의 높은 만족감을 제시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저 멀리 치번 주행의 끝을 알리는 인제TG가 표지판에 이름을 드러냈고 잠시 후 인제TG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게 F-페이스 S의 주행이 마무리되었고, 최종적인 수치를 확인할 차례가 되었다.

주행 기록: 홍천휴게소> 인제TG: 주행거리 34.6km | 평균 속도 90km/h | 평균 연비 15.38km/L

누적 기록: 서울 노들섬 > 인제TG: 주행거라 140.5km | 평균 속도 85km/h | 평균 연비 16.1km/L

공인 연비나 고속 연비, 그리고 300마력의 출력을 고려한다면 우월한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효율성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대를 충족하는 효율성을 공존시킨 F-페이스 S의 진정한 매력은 달리기 성능에 있다는 점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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