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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롯데 살린 노경은…끝까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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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롯데 살린 노경은…끝까지 가자

입력
2018.10.11 21:31
수정
2018.10.11 21:4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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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노경은이 11일 광주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롯데 노경은이 11일 광주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롯데가 벼랑 끝에서 ‘가을 야구’를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1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전준우의 쐐기 2점포를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전날 KT에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줘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 KIA와 승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던 롯데는 이날 맞대결 승리로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로써 12일과 13일 열리는 KIA와의 일전을 모두 승리하면 롯데는 5위로 올라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 경기라도 패하면 롯데가 탈락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은 선발 투수 노경은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 수는 87개에 불과했고, 삼진 4개를 곁들였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노경은은 평균자책점을 4.27에서 4.08까지 내렸다. 또 손아섭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0으로 앞선 6회초에 2루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아웃 시키고 1루를 밟은 뒤 2루를 훔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20-20은 KBO리그 통산 50번째다.

롯데는 3회초 1사 후 안중열의 2루타와 민병헌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민병헌의 타구는 내야를 살짝 벗어나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안중열은 홈에서 KIA 포수 김민식이 공을 놓치면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8회초엔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안중열의 번트 때 3루수 이범호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무사 1ㆍ3루에서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롯데는 2-0으로 달아났다. 무사 1ㆍ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손아섭이 병살타를 쳐 2사 3루가 됐지만 전준우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는 4-0이 됐다.

전준우는 3타수 1안타 1볼넷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고, 민병헌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노경은은 시즌 9승(6패)째를 수확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10패(11승)째를 떠안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에서 노경은이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노경은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평상시처럼 생각하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에 초점을 맞췄다”며 “우리 팀 타선이 터지면 무서워서 타자를 믿고 던졌다. 점수가 안 나는 경기는 큰 거 한 방에 승부가 결정이 나 장타를 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팀은 12일 경기에 김원중(롯데), 임창용(KIA)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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