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과 보건의료인을 꿈꾸는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가천대 길병원에 헌혈증 224장을 기부했다. 11일 가천대에 따르면 이 대학 메디컬캠퍼스 동아리연합회는 10일 길병원 본관 길병원장실에서 김양우 병원장에게 그 동안 모은 헌혈증을 전달했다.
헌혈증 30장을 기부한 응급구조학과 2학년 박성현(19)씨는 “고1 때부터 헌혈이 가능한 걸 알게 된 후로 성분 헌혈을 꾸준히 해왔다”라며 “소방공무원이 꿈인데 앞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이 따듯한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4월 헌혈 30회를 채워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적십자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은 방사선학과 3학년 박태일(24)씨는 27장을 전달했다. 박씨는 “길병원에서 하는 암 예방 서포터즈 활동도 하면서 환우들에게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보건의료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동아리연합회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1차례씩 교내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양우 병원장은 “학생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헌혈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혈액질환 환자들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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