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왼쪽) 종로구청장이 지난해 열린 ‘북촌축제’에서 전통공예를 체험하는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종로구 제공

서울 북촌마을에서 전통 궁중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는 이번 주말 ‘2018 북촌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왕의 공방, 생활에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교육박물관 앞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축제는 △전통공예 전시∙체험∙시연행사 △궁중문화 재현행사 △문화예술공연 △전통의상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모두 풍성하게 구성돼 있다.

개막 행사로는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제막식과 궁중문화 재현 행사를 선보인다. 왕에게 새로 편찬된 책을 올리는 의식인 국조보감 진서의를 극 형식으로 재현해 평소 접하기 힘든 왕실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은 공방 장인들의 전통 공예 작품으로 꾸려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북촌 내 16개 공방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수준 높은 공방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한지공예 천연염색 단청 전통매듭 금박공예 등 전통공예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 가능하다. 실제로 북촌은 예로부터 왕실 공예품을 만드는 공방, ‘경공방’들이 밀집했던 곳이다. 요즘도 북촌 안 쪽 골목엔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도 펼쳐진다. 오후 2시에는 감미로운 아코디언 연주가, 오후 4시부터는 이색적인 마술 공연이 펼쳐져 오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각종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서울교육박물관 뒤편에 마련한 체험존에서 궁중의상과 한복을 입어보는 전통의상 체험, 개성 있는 문구를 작성하는 캘리그라피, 붓펜을 이용해 소원을 적고 소원벽에 부착하는 소원지 매달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북촌 축제는 이 일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공예 장인들과 지역 주민, 관광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가을날, 궁중문화 재현행사와 공예 체험을 즐기며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를 마음에 한 아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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