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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집 담벼락 허물다가 경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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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집 담벼락 허물다가 경악한 이유는

입력
2018.10.10 17:05
수정
2018.10.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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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바틀렛 비 위스퍼러’ 캡처
페이스북 페이지 ‘바틀렛 비 위스퍼러’ 캡처

미국 한 가정집에서 ‘초대형’ 벌집이 발견됐다. 벌집제거 전문가가 주인 요청으로 집 담벼락을 허물던 과정에서다.

놀라운 사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미국 테네시에서 벌집제거 전문업체 ‘바틀렛 비 위스퍼러’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글로버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페이스북에 한 가정집 담벼락을 뜯어내다 발견한 초대형 벌집 사진을 공개했다. 가로 약 90㎝, 세로 약 1.5m로 웬만한 벌집과는 비교가 힘든 크기였다.

데이비드가 작업 초반부터 거대 벌집의 존재를 예상한 건 아니었다. 열화상 카메라로 대충 크기는 가늠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데이비드는 지난 6일 폭스뉴스에 “벽을 허물기 전까진 벌집이 얼마나 큰지 몰랐다”고 말했다. 해당 벌집은 원래 지역 해충방제업체에서 제거하려다 실패한 뒤 그의 손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데이비드는 총 4시간에 걸쳐 벌집을 제거하고, 벽을 수리했다고 한다.

페이스북 페이지 ‘바틀렛 비 위스퍼러’ 캡처
페이스북 페이지 ‘바틀렛 비 위스퍼러’ 캡처
페이스북 페이지 ‘바틀렛 비 위스퍼러’ 캡처
페이스북 페이지 ‘바틀렛 비 위스퍼러’ 캡처

데이비드는 “대부분의 사람은 벌집이 커 봐야 말벌 둥지쯤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벌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는 것”이라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해당 벌집은 최대 3만5,000마리의 벌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최장 9년에 걸쳐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는 “여태까지 내가 본 벌집 중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부터 벌집 해체 작업을 해왔다.

데이비드의 벌집 사진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8만5,000여 개를 받고, 11만6,000회 넘게 공유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집주인이) 당신에게 얼마를 줘도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며 “대단한 일을 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제거한 벌집을 지역 양봉업자들에게 분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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