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신혼여행 선금 받고 수 억원 ‘먹튀’한 여행 업체

알림

신혼여행 선금 받고 수 억원 ‘먹튀’한 여행 업체

입력
2018.10.09 14:36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신혼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 업체가 수 억 원대 선금을 받고 잠적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신혼여행 전문 업체 A사를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사는 동남아ㆍ미주ㆍ유럽 등 휴양지로 가는 신혼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면서 1인당 300만~700만원씩 수 십 명에게서 수 억 원 대 선금을 받은 뒤 지난주 돌연 폐업을 선언했다. A사는 홈페이지 공지문에서 “최근 경영 악화로 부득이하게 10월 3일자로 폐업하게 됐다”며 “미환불 등 피해를 보신 고객께서는 회사가 가입한 여행보증보험으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업체 대표 김모(32)씨는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차려진 이 업체는 “타사보다 비싸면 무조건 차액 2배를 환불해준다”고 광고하며 코엑스 등에서 열린 유명 웨딩박람회에 참여해 고객을 모집했다. 피해자 20여명은 전날 수사경찰서에 고소장을 내는 한편,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추가 집단 고소를 추진 중이다. 이번 달 신혼여행을 계획했다가 봉변을 당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수사를 해봐야 정확한 피해 규모나 인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