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 세계 각국의 구호활동 지원에도 불구 폐허 속 고통 받는 생존자들

[Behind &] 세계 각국의 구호활동 지원에도 불구 폐허 속 고통 받는 생존자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앙 술라웨시 팔루시에서 주민들이 지난달 28일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목숨을 잃은 시신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4일 인도네시아 중앙 술라웨시 팔루의 이재민 피난처에서 한 어린이가 아침을 먹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로가 파손되고 정전으로 통신도 먹통인데다, 비행기 운항도 정상화 되지 않았고, 차량 연료도 없어 술라웨시 섬은 아수라장이 됐다.

구호품과 연료를 받기 위해 길게 줄어 지어선 이재민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치안도 불안해 생존자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4일 지진과 쓰나미가 덮쳐 폐허가 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을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이 무티아라 시스 알주프리 공항에서 군 수송기를 타기 위해 길게 줄서 있다. AP 연합뉴스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이 지역에서 3일 무티아라 시스 알주프리공항에서 군수송기를 타기 위해 부상자들이 바닥에 누워 기다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한편 세계 각국은 구호대를 파견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18개국이 구호를 제안했으며 한국과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 등과 관련 협의가 사실상 완료됐다고 밝혔다.

유엔도 인도네시아에 중앙긴급대응자금 중 1,500만 달러(한화 168억원)을 우선 배정하기로 정했다. 덧붙여 지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지역에 유엔 직원들이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지역에 지원이 필요한 이재민 수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피해지역에서 발생하는 약탈 행위에 대해 인도네시아 당국이 강력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군과 경찰은 처음에는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물과 식량, 연료 등의 약탈 행위를 방치했으나, 생필품 이외에도 약탈이 계속되자 약탈자에 대한 발포 명령을 허용했다고 외신 방송이 4일 보도했다.

2일 지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팔루시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및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해병대원들이 4일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술라웨시 팔루의 공항에 도착해 짐을 정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을 강타한 강진과 쓰나미가 휩쓸고 간 후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사망자가 1,5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피해가 집중된 술라웨시섬 팔루시를 중심으로 중장비를 동원한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락이 끊겼던 동갈라 지역 통신이 일부 복구 되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는 거의 대부분 현지 주민이며, 피해지역에 있던 외국인 120명 중 119명이 구조됐으며 팔루 시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1명이 유일한 외국인 사망 사례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정리=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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