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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금강 관광루트 개발’ 강원대ㆍ양구군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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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금강 관광루트 개발’ 강원대ㆍ양구군 맞손

입력
2018.10.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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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묵(왼쪽) 강원 양구군수와 김헌영 강원대 총장이 4일 오전 양구군청 회의에서 내금강 관광루트 개발 등 접경지 활성화를 위한 협약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구군 제공
조인묵(왼쪽) 강원 양구군수와 김헌영 강원대 총장이 4일 오전 양구군청 회의에서 내금강 관광루트 개발 등 접경지 활성화를 위한 협약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과 강원대가 함께 접경지역 활성화와 남북 교류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군과 대학 측은 4일 양구군청 대회의실에서 조인묵 군수와 김헌영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평화지역 교류ㆍ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사인했다.

비무장지대(DMZ)지대 생태 관광 활성화와 내금강 육로 관광길 조성 등에 함께 한다는 것이 이날 협약의 핵심이다. 양측은 농축임업 기술개발과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도 다짐했다.

특히 양측은 DMZ에 걸쳐 있는 양구군 수입면 문등리 자원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문등리는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인삼단지로 유명했다. 수입면에서는 1929년 형석(螢石) 광맥이 발견되기도 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는 수입면에서 캔 형석을 폭탄의 원료로 사용했다. 북한과 자원 공동탐사와 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날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정부의 허가 없이 추진이 불가능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군수는 “남북 및 북미관계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예의 주시하면서 강원대와 추진하는 공동 프로젝트가 정부의 대북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남북 정상의 평양 공동선언에 따라 DMZ는 대규모의 자본과 인력이 몰리는 남북 경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양구군과 교류ㆍ협력을 확대해 한반도 평화시대의 주인공이 되는 지역 거점 대학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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