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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경쟁 LG, 막다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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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경쟁 LG, 막다른 골목

입력
2018.09.26 17:49
수정
2018.09.26 18:4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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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주환. SK 제공
SK 나주환. SK 제공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치열한 순위경쟁의 희비가 엇갈렸다. 류중일 LG 감독은 2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티켓을 얻기 위해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6위 LG는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이날도 박용택, 이형종, 정주현까지 주전 타자들이 대거 빠지며 결과는 2-5 패배였다. 이날 5위 KIA도 졌지만 이제 잔여 경기 수가 점점 줄고 있어 2경기 차를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KIA가 남은 15경기에서 5할 승률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LG는 8경기에서 7승을 올려야 역전이 가능하다.

반면 2위 SK는 3위 한화와 2.5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전날 LG전에서 8회에만 10점을 몰아쳤던 SK는 이날도 2-2로 맞선 8회말 나주환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하며 이틀 연속 뒷심을 자랑했다.

KT의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올 시즌 네 번째 4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로하스는 수원 KIA전에서 2-0으로 앞선 1회말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T 구단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로하스는 김재환(44개ㆍ두산), 박병호(40개ㆍ넥센), 제이미 로맥(40개ㆍSK)에 이어 40홈런을 돌파했다. KBO리그에서 40홈런 타자가 4명이나 나온 건 1999년 이승엽(54개ㆍ삼성), 댄 로마이어(45개ㆍ삼성), 찰스 스미스(40개ㆍ삼성) 트레이스 샌더스(40개ㆍ해태) 이후 19년 만이다. 9-2로 승리한 꼴찌 KT는 부산에서 롯데에 7-10으로 패한 9위 NC와 승차를 없앴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8-4로 물리쳤다.

두산은 잠실에서 8-8로 맞선 9회말 터진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넥센을 9-8로 눌렀다. 전날 잔여 경기에 상관 없이 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리고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순위를 확정한 두산은 남은 11경기에서 7승을 거두면 2016년 자신들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승(93승) 기록도 갈아치운다.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은 1995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3번째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982년과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27번 중 23차례로 85% 확률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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