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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해묵은 현안들 해결 실마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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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해묵은 현안들 해결 실마리 ‘주목’

입력
2018.09.26 16:14
수정
2018.09.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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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장기 표류 중이던 군공항 이전 등 광주 핵심 현안 사업들이 최근 일부 진척을 보이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현안인 광주군공항 이전과 도시철도 2호선,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공원 특례사업, 광주송정역 개발사업, 광주역 활성화 사업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최근 조금씩 답보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

광주군공항 이전은 이용섭 광주시장이 조건 없이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기기로 하고, 김영록 전남지사가 군공항의 전남 이전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열려 이들 사업이 얼마나 속도지 시ㆍ도민의 관심사가 됐다.

특히 10년 이상 제자리걸음을 했던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평가심의위원회와 시민평가를 거쳐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을 선정해 사업 재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찬반 갈등으로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했던 도시철도 2호선은 최근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첫 발을 뗐다. 공론화위원회는 앞으로 찬반 양측의 의견을 듣고 공론화 의제와 1차 조사, 설문지 내용 등을 논의한다.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은 광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경제거점형 KTX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시는 광주송정역을 교통기능 중심의 융복합(산업·업무·주거·상업·교통)지구로 조성하고 빛그린산단과 연계 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극심한 도심 공동화를 겪고 있는 광주역 일원의 창의문화산업 스타트 밸리 조성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2018 도시재생뉴딜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쇠퇴한 광주역 주변을 문화산업 경제거점으로 조성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복합문화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일몰제 시한이 다가오면서 공원지구 해제 위기에 몰렸던 공원들도 1ㆍ2단계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보존할 길이 열렸다. 시가 지난 16일 2단계 민간사업자 제안서 접수를 마무리한 결과 중앙1ㆍ중앙2ㆍ중외ㆍ일곡ㆍ운암산ㆍ신용(운암) 등 5개 공원 6개 지구에 대해 15개 업체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1단계로 마륵ㆍ송암ㆍ수랑ㆍ봉산 등 4개 공원은 올해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공원위원회 조언을 받아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이나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등 대부분의 현안 사업들이 첨예한 이해관계나 반대 목소리가 커 이를 어떻게 조정하고 풀어갈지 넘어야 한 산이 많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판매시설 확대 여부가 민간투자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으나 시민단체나 소상공인의 반발이 여전한 상태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공론화 추진과정에서 이미 행정의 신뢰성에 상당히 흠집이 났으며 송정역과 광주역 주변 개발사업도 막대한 국비 확보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시민 송모(55)씨는 “이들 해묵은 현안이 해결되어야만 광주가 발전하는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이라며 “모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만큼 좋을 결실을 맺어 속도감 있게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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