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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문화ㆍ생태’ 특화사업 남북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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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문화ㆍ생태’ 특화사업 남북협력 추진

입력
2018.09.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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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청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전경.

전남 순천시가 9ㆍ19 평양 공동선언과 함께 새로운 남북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민ㆍ관 TF팀 구성과 평화통일 시민협의체를 구성해 남북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올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예산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인 마그네슘 클러스터 단지 조성을 위해 북한 단천 지역에 매장된 60억톤(2,600조원, 세계 2위)의 마그네사이트와 결합한 경제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현재 마그네슘 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연구센터 구축과 소재부품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내년 5월에는 한반도 두루미류 보전 국제학술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행사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국제두루미재단, 한스자이델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며 북한을 비롯한 국내외 두루미 전문가와 활동가 등 300여명이 참가해 두루미 월동 현황과 정보를 공유한다.

2020년부터는 3년간 남북 공동으로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복원 사업이 성사되면 순천과 철원, 고양 등 남측 지역과 문덕, 안변 등 북측 지역에서 두루미 서식지를 공동으로 조사하게 된다. 남북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순천~금강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다.

순천과 지명이 같은 평안남도 순천시와 교류협력도 추진한다. 평남 순천시에 순천정원을 조성해 계절별로 꽃 축제를 열고 남북 문화교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결핵퇴치를 위한 X-레이 기계와 약품을 지원하고 순천 특산품인 매실엑기스 제조기술을 전수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일방적인 지원 사업이 아닌 남북 상호 변화된 환경을 바탕으로 공동 발전과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남북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현 가능성이 있는 교류와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북한과 생태 교류를 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 순천이 평화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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