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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김기정 복식조 ‘돌아온 스매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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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김기정 복식조 ‘돌아온 스매싱’

입력
2018.09.26 15:51
수정
2018.09.26 18:4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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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코리아오픈 무대에 돌아온 이용대와 김기정이 26일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본선 32강전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에게 2-0으로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년 만에 코리아오픈 무대에 돌아온 이용대와 김기정이 26일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본선 32강전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에게 2-0으로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년 만에 코리아오픈 무대로 돌아온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30ㆍ요넥스)가 김기정(28ㆍ삼성전기)을 새 파트너로 맞은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용대-김기정은 2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이틀째 남자복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6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를 2-0(22-20 21-16)으로 제압했다.

이용대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유연성(32ㆍ수원시청)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김기정 역시 2016년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다. 태극마크 반납 이후에도 국내 각종 대회에 참가했지만 국제대회 출전 길은 막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규정상 국가대표가 아닌 31세 이하 남자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둘러싼 선수들과 협회의 법정 공방 끝에 2심에서 법원이 선수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 규정은 효력을 잃게 됐다. 덕분에 이용대와 김기정은 복식조를 결성, 이달 초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인 스페인 마스터스 2018에서 우승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둘은 1게임 20-20 듀스에서 상대 실수와 김기정의 스매시를 묶어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16-16으로 맞선 상황에서 뒷심을 자랑했다. 경기장을 찾은 배드민턴 팬들은 화려한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이용대와 김기정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스타의 귀환을 반겼다. 이용대는 경기 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 긴장했다. 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우승까지 가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남자단식의 손완호(30ㆍ인천국제공항)와 허광희(23ㆍ삼성전기), 여자단식 김가은(20ㆍ삼성전기)과 혼합복식 김영혁(21ㆍ경희대)-성아영(19ㆍMG새마을금고)도 16강에 진출했다.

총상금 60만 달러(약 6억7,000만원)가 걸린 빅터 코리아오픈은 1991년부터 매년 한국에서열리는 국제 배드민턴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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