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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암살 기도에 중남미 3국 관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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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암살 기도에 중남미 3국 관여 가능성”

입력
2018.09.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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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부 장관이 2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에 콜롬비아와 칠레, 멕시코의 외교관들이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카라카스=EPA 연합뉴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부 장관이 2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에 콜롬비아와 칠레, 멕시코의 외교관들이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카라카스=EPA 연합뉴스

베네수엘라가 지난달 초 발생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겨냥한 드론(무인항공기) 암살 기도 사건에 중남미 3개국 외교관들의 관여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부 장관은 이날 자국 수도 카라카스에 주재하는 콜롬비아와 칠레, 멕시코 대사관 직원들이 마두로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세력을 지원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의 외교부 장관들에게 체포된 이들의 진술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3국은 자국 대사관 직원들이 (마두로 대통령 암살 시도와 관련하여)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어 “용의자 한 명의 진술은 칠레 대사관 측이 암살 기도 사건에 연루돼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면서 “다른 용의자 몇 명도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목된 3개국은 모두 자신들에게 제기된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 4일 마두로 대통령이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폭탄을 장착한 드론 2대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사건 직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과 결탁한 국내 우익 세력과 미국 플로리다주에 체류 중인 반체제 인사들이 공모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국회의장 출신인 야권 지도자 훌리오 보르헤스 의원과 레케센스 의원 등 2명이 주도했다면서 용의자 수십 명을 체포한 상태다. 보르헤스 전 국회의장은 현재 콜롬비아로 망명해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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