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8 추석 연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예능이 대거 출격한다.
특히 올 추석 연휴 예능을 위해 각 방송사들은 이영애, 차인표 등 그간 예능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스타들부터 강호동, 전현무, 김숙, 정형돈 등 ‘믿고 보는’ MC 군단까지 특급 라인업을 완성하며 ‘특급 재미’를 예고했다.
먼저 MBC는 올 추석에도 명절 연휴 예능계의 터줏대감 ‘아육대’를 선보인다.
전현무, 슈퍼주니어 이특, 트와이스 나연이 MC를 맡는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는 워너원, 트와이스, 세븐틴, 레드벨벳 등 톱 인기 아이돌들이 대거 출전한다.
60m, 400m 육상과 양궁, 리듬체조, 볼링 등 부상 위험 종목은 올해 ‘아육대’에서 사라졌으며, 족구가 신규 종목으로 추가돼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송은 25일 오후 6시, 26일 오후 6시다.
같은 날 오후 8시 35분에는 MBC ‘독수공방’이 전파를 탄다.
박찬호, 김동현, 김충재, 박재정, 이수현이 출연하는 ‘독수공방’은 일회용품과 새 것들에 환호하는 사회 풍토 속에서 낡고 고장 나 버려지거나 잊힌 물건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수리하며 추억을 복원하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독수공방’은 출연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내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SBS는 25일 ‘빅픽처패밀리’를 시작으로 두 편의 파일럿 예능을 선보인다.
25일 오후 6시, 26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빅픽처패밀리’는 연예계 사랑꾼으로 유명한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출연해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경상남도 통영에서 사진관을 열고 일주일간 동거하며 인생샷을 남기는 모습을 그리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빅픽처패밀리’는 열정 가득한 차인표부터 ‘투 머치 토커’ 캐릭터로 예능 블루칩에 등극한 박찬호, 만능 멤버 류수영과 러블리한 막내 우효광까지 그간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조합을 예고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에는 강호동과 이영애의 출연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내 모든 것으로-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이 방송된다.
‘가로채널’은 강호동, 이영애, 양세형이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자신만의 채널을 열고 크리에이터로 변신, 구독자 수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배우 이영애는 자녀인 쌍둥이 남매와 함께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특별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았다. 마찬가지로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강호동은 빅뱅 승리와 대결을 펼친다는 소식을 전하며 방송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KBS2는 24일 음식 예능 ‘어머니와 고등어’를 선보인다.
전현무, 노사연, 유세윤, 하니, 이원일이 출연하는 ‘어머니와 고등어’는 국민 생선인 고등어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소박한 맛이 일품인 요리인 ‘엄마의 밥’을 기억하기 위한 ‘엄마 밥 기록 프로젝트’다.
출연진들은 '자식'의 입장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엄마를 레시피를 기록하며 먹방의 재미와 가족애의 감동을 선사한다.
25일에는 오후 5시 50분, 26일 오후 6시 30분에는 지식 토크쇼 콘셉트 예능인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방송된다.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출연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뇌가 섹시한 사람)’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 토크쇼다.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등 출연자들은 알 듯 말 듯한 헷갈리는 상식 문제를 함께 풀며 치열한 지식 논쟁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tvN와 JTBC 역시 추석 파일럿 예능 대전에 합류한다.
tvN은 ‘어쩌다 어른’의 스핀오프 버전 예능인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를 선보인다.
김성주, 김환, 앤디, 보라, 에릭남, 유민상, 허경환이 출연하며 인문학을 예능으로 풀어낸 게임쇼다. 9명의 플레이어들은 세 곳의 실험방에서 다섯 가지 게임을 진행하고, 인문학적으로 검증된 행동과학이론을 바탕으로 그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내용의 예능이다. 오는 24, 25일 방송된다.
26일 오후 9시 30분에는 명절 예능의 대표 장르 ‘가족 예능’인 ‘엄마 나 왔어’가 전파를 탄다.
남희석, 홍석천, 허영지, 신이가 출연하는 ‘엄마 나 왔어’는 독립한 지 오래된 자녀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특별한 동거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대입,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독립을 선택했던 자녀들이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아 보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JTBC는 웃음보다는 볼거리와 의미,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춘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배우 유인나가 내레이션을 맡고 가수 윤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서울·평양, 두 도시 이야기’다.
23일 오후 9시, 24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서울·평양, 두 도시 이야기’는 JTBC 탐사기획국이 평양에서 30일간 머무르며 음식과 맛집을 촬영해 완성한 미식 기행기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평양의 생생한 거리 풍경은 물론이고 현지 식당의 음식과 식당을 찾아온 평양 시민들의 모습까지 두루 담아낼 예정이다. 또 평양과 서울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분단 이후 70년 세월 동안 달라진 남북의 입맛을 흥미로운 시각으로 보여 줄 것으로 전해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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