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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변인, 문 ‘위원장’ 이라고 호칭 실수… “너무 피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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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변인, 문 ‘위원장’ 이라고 호칭 실수… “너무 피곤해서”

입력
2018.09.21 13:08
수정
2018.09.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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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헤더 나워트 대변인이 문 대통령을 ‘문 위원장’으로 칭했다가 기자들이 지적하자 겸연쩍게 웃고 있다. 국무부 동영상 캡처
2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헤더 나워트 대변인이 문 대통령을 ‘문 위원장’으로 칭했다가 기자들이 지적하자 겸연쩍게 웃고 있다. 국무부 동영상 캡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혼동, ‘문 위원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가 서둘러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는 순간적으로 벌어진 실수를 “(기자들에게 시달려) 과로해서 그런 것 같다”는 농담으로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형태로 마무리했다.

헤더 나워트(48)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 발표 이후 처음으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chairman)이 핵시설 폐기 조건으로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를 들었는데, 미국은 어떤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나워트 대변인은 “그 대답은 ‘문 위원장(chairman)’이 종종 이야기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며 답을 이어가는 도중 다른 기자가 “문 위원장?”이라고 하자 곧바로 “미안하다(Excuse me)”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나 기자들이 “문 위원장입니까? 문 대통령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김 위원장입니까?”라고 묻자, “하루 업무 막바지에 이르다 보니 지쳐서 그랬다”면서 “이것(실수)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브리핑룸을 한바탕 웃음으로 채운 나워트 대변인은 “반복해서 이야기 하지만, 비핵화 전에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폭스뉴스 앵커출신으로 이 매체에 20년간 몸담았다, 정권 교체 후 지난해 4월 국무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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