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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땐 서울에서 놀자…도심 곳곳 즐길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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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땐 서울에서 놀자…도심 곳곳 즐길거리 풍성

입력
2018.09.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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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지난해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추석 행사에 참가해 팽이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어린이들이 지난해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추석 행사에 참가해 팽이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민족 대명절인 추석, 귀성객이 빠져나간 서울이 여러 체험과 공연, 전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서울에 머무는 시민과 역귀성객을 위해 도심 곳곳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우선 세시 풍속과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5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박물관 광장에서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황해도 평산 소 놀음 굿’ ‘도전! 가족 골든벨’ ‘보름달 저글링 공연’ ‘버블 마술쇼’가 연이어 진행되며 로비에서는 탈북 예술인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북한 민속 공연이 펼쳐진다. 또 상모돌리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는 물론 먹거리 체험, 탈 만들기, 다도 체험도 할 수 있다.

같은 날,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가 열린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가 가능하다. 체험마당 놀이마당 공연마당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백제를 대표하는 유물 문양 탁본 뜨기 체험과 풍납토성 전사벽을 배경으로 백제 왕족과 군사가 되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딱지치기, 콩 주머니 던지기 등 전통놀이와 함께 야외 광장에선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도 볼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22~25일 4일간,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을 경험할 수 있는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개최한다. 추석 맞이 천신 굿, 한 해의 풍작과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거북놀이를 시민들과 함께 재현하고 민속 장터, 지역별 추석 음식 만들기, 명절 대표 음식 ‘전’ 페스티벌, 전통 국악 공연 등을 접할 수 있다. 특히 22일에는 기존에 운영되던 1890 남산골 야시장이 ‘남산골 추석장터’로 운영돼 명절 음식과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추석 행사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추석 행사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추석 당일인 24일, ‘추석 놀:음’을 진행한다. 마당에서 우리 떡 연구가와 함께 떡메치기를 체험하고, 단청 모양 컵 받침도 만들어 볼 수 있다. 경기소리그룹 ‘이령’의 특별 공연 ‘한가위 달빛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풍년가, 신고산타령 등 신명 나는 민요와 한국 무용이 함께 하는 국악 공연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서울시 시민청에서도 ‘시민청 추석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22일과 25일, 26일 3일간 시민청 예술가들의 ‘활력콘서트’와 윷놀이, 투호 던지기, 팽이 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 시설에서도 각종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서울시 대표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클래식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21일 ‘세계 4대 오페라 갈라콘서트’ 27, 28일 1,000원으로 뮤지컬 명곡을 즐기는 온쉼표 ‘뮤지컬 갈라 The Story’가 진행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28, 29일 창작 국악인 ‘미래의 명곡’을 선보인다. 꿈의숲 야외 문화광장에서는 28일 풍물단 공연 ‘꿈가락’이, 삼청각에서는 24, 25일 타악 퍼포먼스와 함께 한식을 즐기는 추석 맞이 특별 공연 ‘진찬’이 진행된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25일 천우각 야외무대에서 ‘추석! 국악으로 흥겨운 도시’를 주제로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 ‘한가위-젊은 국악도시 樂’이 펼쳐진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성오광대, 하회별신굿, 강령탈춤, 북청사자놀음과 퉁소, 아쟁, 대금 등 국악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내 미술관들의 전시 프로그램도 추석 연휴 기간에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다음달 21일까지 ‘판타지아 조선-김세종 민화 컬렉션’이,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좋은 삶>’이 올해 11월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일정과 내용은 ‘서울문화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각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서영관 시 문화정책과장은 “올해도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많은 시민 분들이 문화예술과 함께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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