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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들간 담판서도 브렉시트 협의 돌파구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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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들간 담판서도 브렉시트 협의 돌파구 못 찾아

입력
2018.09.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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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스테판 뢰프벤 총리가 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츠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잘크부르크=신화 연합뉴스
스웨덴의 스테판 뢰프벤 총리가 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츠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잘크부르크=신화 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서 영국과 EU가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결국 실패했다. 영국이 어떤 합의도 하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비공식 EU 정상회의 후 27개 회원국 정상과 메이 총리와의 대화 분위기가 이전보다 좋았지만, 교역과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서 여전히 양측이 견해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스크 의장은 “단일시장이나 자유로운 이동 등과 관련해 우리는 체커스 계획에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체커스 계획이 EU 단일시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커스 계획은 영국이 EU 탈퇴 이후에도 공산품과 농산품 등에 EU와 같은 상품 규제 체제를 유지하고, 관세동맹에 남는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이다.

당초 아일랜드ㆍ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과 관련해 영국과 EU 간 협상팀이 해법을 찾지 못하자, 각국 지도자들이 모이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결단이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EU 측이 단일시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영국의 제안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도 감수할 수 있다고 물러서지 않으면서 이번 회의는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 됐다.

한편 투스크 의장은 10월까지 충분히 진척이 이뤄지면 11월에 긴급 EU정상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브렉시트 협상 시한은 10월이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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