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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차량 점검 필수”… 손보업계 무상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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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차량 점검 필수”… 손보업계 무상서비스 제공

입력
2018.09.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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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 걸리는 등 귀성ㆍ귀경객들은 차에서 장시간 보내야 할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차량 점검을 꼼꼼하게 마친 후, 운전대를 잡는 건 필수다.

완성차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점검사항으로 꼽는 건 브레이크와 타이어다. 승차 인원이 평소보다 많고, 짐 등이 늘게 되면 자칫 제동력 저하 현상이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를 점검하려면 기본적으로 바퀴 안을 들여다보며 마모도 등을 볼 수 있겠지만, 페달을 밟았을 때 깊게 밀려들어가거나, 쇠 긁히는 소리가 난다면 정비소를 방문하는 게 좋다.

타이어는 마모도와 공기압을 살펴야 한다. 금호타이어가 지난 7월 여름 휴가철에 2,000여대의 차량 점검을 펼친 결과, 약 13%가 저공기압 상태로, 약 3%는 펑크 상태로 각각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약 6% 차량에선 타이어가 과도하게 마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한 점검 방법은 타이어 홈에 100원 동전 앞면을 거꾸로 넣어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이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또 타이어 바닥이나 옆면에 균열이 있는지도 봐야 한다. 정차 상태에서 타이어의 눌림 정도가 균일한지 보고, 계기판의 공기압 정보를 통해 공기압이 동일한지도 살펴야 한다. 문형종 금호타이어 CS팀장은 “타이어의 홈 깊이가 1.6mm (마모한계선) 이하로 낮아지면 제동력 저하에, 빗길에서 배수 성능까지 급격하게 떨어져 노면 접지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때 장거리 운행을 하다 보면 오랜 시간 정체가 이어지기 때문에 엔진이 과열될 우려도 있다. 최근 이슈가 된 차량 화재의 한 원인도 엔진 과열이었다.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냉각수, 연료라인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도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운행에 앞서 오일량을 체크하고 엔진룸에 누유가 있는지도 봐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해도 엔진 과열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냉각수 탱크 옆면의 게이지가 F~L 사이에 위치하는 지 살펴야 한다. 특히 냉각수는 자칫 화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 점검하는 게 좋다.

이 같은 자동차 점검에 익숙하지 못하다면 손보업계에서 제공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삼성화재의 경우 연휴 기간 24시간 출동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국 애니카랜드(500개소)에서 타이어 공기압 측정, 엔진오일 점검 등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28일까지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일 고속도로 주행 중 차량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비상등을 켜고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정차한 후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 실시하는 ‘긴급 견인서비스’(1588-2504)를 이용하면, 차량을 IC, 휴게소, 졸음쉼터 등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할 수 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가족이 모여 풍성하고 행복하고 한가위를 보내기 위해선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차량 점검뿐만 아니라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고, 안전거리 확보, 음주운전 금지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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