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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피치를 문화콘텐츠로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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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피치를 문화콘텐츠로 만듭시다”

입력
2018.09.20 17:08
수정
2018.09.20 19: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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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김현수씨, 세계한국어웅변대회 대통령상

사회복지사 김현수씨가 지난달 10일 캄보디아 프놈펜대학교에서 열린 제23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수씨 제공.
사회복지사 김현수씨가 지난달 10일 캄보디아 프놈펜대학교에서 열린 제23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수씨 제공.

지난달 10일 캄보디아 프놈펜대학교에서 열린 제23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사회복지사 김현수(55)씨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계한국어웅변대회는 우리 민족과 750만여명의 재외동포에게 우리말과 글을 바로 쓰게 해 이질화한 한국어를 극복하고 지구촌 인류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보급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매년 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 프놈펜대학교, ㈔한국스피치웅변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등 15개국에서 외국인·해외동포와 한국 시·도 대표 등 60여명의 연사가 참가했다. 전남도 대표로 출전한 김씨는 ‘K-스피치 웅변문화를 만들자!’ 주제로 한국어를 케이팝과 연계해 지구촌에 널리 알리자는 내용의 웅변을 펼쳐 주목받았다.

김씨는 “대한민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날 열광하는 팬들을 보면서 문화 콘텐츠가 발휘하는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어도 케이팝과 연계해 세계에 보급하면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도 함께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원고를 썼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웅변을 시작한 김씨는 웅변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소통능력과 자신감을 키워온 웅변전문가다. 어렸을 때 사고로 다리가 불편해 지체장애3급인 그는 2008년부터 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10년간 사회복지사로 봉사해오다 최근 순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맡으며 장애인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체육 관련 자격증 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남장애인테니스협회 대표선수로 10년째 뛰고 있다.

김씨는 “웅변 스피치를 케이팝처럼 세계인들이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서 발전시켜 나가고 과학적이면서도 체계적인 K-스피치 소통기법을 만들어 세계에 보급하는데 일조 하겠다”며 “지금 맡고 있는 지역 장애인의 체육 저변확대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캄보디아 프놈펜대학교에서 열린 제23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 세계 각지에서 참가한 연사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수씨 제공.
지난달 10일 캄보디아 프놈펜대학교에서 열린 제23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 세계 각지에서 참가한 연사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수씨 제공.

순천=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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