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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 지난해 대비 4% 감소… 800만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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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 지난해 대비 4% 감소… 800만 힘들 듯

입력
2018.09.20 16:14
수정
2018.09.20 18:4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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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우산을 쓴 채 관전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지난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우산을 쓴 채 관전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관중이 지난해 같은 경기 수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9일 잠실ㆍ대구ㆍ고척ㆍ수원ㆍ마산 등 5개 구장에 관중 3만2,129명이 입장, 올해 관중 701만 6,703명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637경기 만이다. 700만 돌파는 지난 2012년이 처음이었고, 이후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이자 5번째다.

하지만 올해 초 정운찬 KBO총재가 목표로 한 ‘800만 관중’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총 관중이 약 4% 감소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지난해 1만1,418명에서 1만1,015명으로 400여명이나 줄었다. 앞으로 남은 80여 경기와 평균 관중 수를 고려할 때 올해 관중은 790만 정도로 추산된다.

관중 감소는 프로야구에 악재가 이어지면서 ‘야구 민심’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단주 비리 및 주전 선수들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넥센은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 9,749명에서 6,634명으로 무려 32%나 줄었다.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 파문을 겪은 NC도 지난해 7,337명에서 올해 6,064명으로 17.4% 감소했다.

영ㆍ호남 명문 팀들의 성적 하락도 관중 수 감소를 부추겼다. 지난해 챔피언 KIA는 올해 중하위권을 맴돌면서 평균 관중 수가 1만4,372명에서 1만2,042명으로 16% 하락했다. 롯데도 1만3,940명에서 1만2,760명으로 8% 줄었다. ‘4년 연속 최하위’ 위기에 몰린 KT의 팬들도 4%(9,065→8,661명)나 등을 돌렸다.

반면, 관중 수가 많이 증가한 구단은 ‘홈런 구단’ SK와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로 각각 22%(1만1,609→1만4,135명), 19%(8,420→1만31명) 증가했다. 삼성과 두산도 각각 4%, 1%씩 늘었다. L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9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 기록도 유력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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