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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국내 대학 최초로 3D프린팅 의료기제조허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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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국내 대학 최초로 3D프린팅 의료기제조허가 받아

입력
2018.09.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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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IACT)이 3D프린팅기술로 만든 인공디스크. 경북대 제공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IACT)이 3D프린팅기술로 만든 인공디스크. 경북대 제공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IACT)이 국내 대학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척추디스크 대체 인체이식형 의료기기(인공디스크) 품목’의 3등급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3등급 의료기기 제조 허가 획득은 국내 대학과 비영리기관 중에서는 처음이다. 의료기기 제조허가는 파손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는 1등급부터 잘못되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여서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는 4등급까지 구분된다.

이번에 허가 받은 제조법은 3D프린팅 기술을 이용, 인체에 안전한 티타늄 분말을 디스크처럼 성형하면서 레이저로 녹여 만드는 원리다.

IACT에 따르면 기존 인공디스크 제조는 가공기를 이용한다. 표면 거칠기를 조절할 수 없었다. 반면 IACT가 개발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환자 상태나 크기 등에 따라 표면 형상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어 척추뼈와 접합하는 면적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인공디스크와 뼈가 잘 붙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내부 구조 조절도 가능해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티타늄을 원재료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정성 검사나 임상시험 없이 의료현장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 지원으로 수행 중인 ‘인체 맞춤형 치료물 제작 기반 구축’ 과제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현덕(IT대학 교수) IACT 원장은 “현재 의료기기 시장은 기존 기성품에서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 의료기기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3D프린팅 의료기기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는 신기술로, 지역 맞춤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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