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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체중증가’ 인정하면 식욕 절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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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체중증가’ 인정하면 식욕 절제 된다

입력
2018.09.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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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추석연휴가 되면 많은 이들의 가장 큰 걱정이 주체할 수 없는 식욕.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음식들을 보며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하게 된다. 결국엔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음식에 하나 둘 손을 대면서 폭식으로 이어지고, 연휴가 끝난 뒤 부쩍 증가한 체중을 확인하고 좌절한다.

과연 이런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체중증가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식욕을 절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차피 먹을 음식인데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폭식이나 과식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중을 포기하면, 식욕도 억제된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보통 한 끼 열량은 약 500Kcal정도 인데, 송편 5, 6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 열량인 300 Kcal를 섭취 한다”며 “명절 때는 약간 체중이 늘 것이라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면 좀 더 편안하게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살찔 걱정에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간식을 먹으면 역효과가 발생 한다. 박 교수는 “추석 명절 때 대수롭지 않게 먹는 유과와 약과의 열량은 각각 120, 170 Kcal”라며 “떡과 전 같은 음식들은 포만감은 떨어지지만 열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리 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음식의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야채는 한번 데쳐서 조리하고 기름 대신 물로 볶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물을 사용한다. 튀김을 할 때는 가급적 재료를 큼직하게 썰고, 팬을 뜨겁게 달군 뒤 기름을 두르면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다.

고기는 굽기보다 찜을 해서 먹으면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송편에 참기름을 적게 바르면 열량이 감소된다. 박 교수는 “이렇게 주의를 해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먹은 만큼 움직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휴 때 일정 기상시간 유지하면 ‘명절 피로’ 감소

연휴가 끝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바로 ‘명절 피로’다. 명절 때는 우리 몸이 약간의 흥분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연휴가 끝나고 일상에 복귀하면 피로가 밀려온다. 박 교수는 “명절 피로는 수면부족과 일상의 규칙적인 생활리듬이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며 “연휴기간 내 평소와 같이 기상시간을 유지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휴의 끝을 아쉬워하며 연휴 마지막 날까지 무리를 하면 우리 몸이 일상에 복귀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 명절 피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박 교수는 “가급적 연휴 마지막 날 전날이나 연휴 마지막 날 낮 시간에 귀가해 휴식을 취해야 일상복귀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일상 복귀 첫날은 과음과 과식을 피하는 것이 명절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일상복귀 첫날부터 지인들과 어울리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정말 몸을 혹사하는 일”이라며 “가능하면 출근 첫 날에는 조금 일찍 일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몸의 균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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