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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곧 만날 것… 관계 매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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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곧 만날 것… 관계 매우 좋아”

입력
2018.09.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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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한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고 환영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미 국무부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협상 추진을 공식화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그것은 3일 전에 배달됐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3일 전 받았다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백악관이 지난 10일 공개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친서의 전달 시기를 잘못 말한 것인지, 아니면 추가의 별도 친서가 있었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다”며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다. 계속 송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많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브로맨스’도 과시했다. 그는 “내가 취임하기 전에 많은 사람은 우리가 불가피하게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여러분에게 말하건대 적어도 개인적 기반(a personal basis)에서 볼 때 관계는 매우 좋다. 매우 진정(calm down)돼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김 위원장)가 무엇을 살펴보고 있는지 한번 볼 것이다. 지켜보자”라며 “그러나 그사이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매우 평온(calm)하다. 그도 나도 평온하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곧 만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우리는 그럴 것(We will be)"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4차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백악관은 이에 대해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있은 지 1시간쯤 지난 이날 오전 0시경 올린 트윗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 협상에 부쳐질 핵사찰을 허용하는 것과 또 국제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것에 합의했다"이라며 "남북이 2032년에 공동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것이다. 매우 흥분된다"며 호의적인 첫 반응을 보였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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