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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퇴장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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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퇴장 망신

입력
2018.09.20 08:30
수정
2018.09.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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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발렌시아=EPA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발렌시아=EPA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유벤투스)가 이적 후 챔프전 첫 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 퇴장을 당하는 오점을 남겼다. 징계가 길어질 경우, 친정팀 맨유와의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발렌시아(스페인)전에서 전반 29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운동장을 떠났다. UEFA 챔피언스리그 154경기에 출전한 호날두가 경기 중 퇴장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퇴장 장면은 다소 억울할 수도 있었다. 전반 29분 유벤투스의 공세 상황에서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던 호날두는 이를 막는 발렌시아의 헤이손 무리요와 엉켜 넘어졌다. 별다른 몸싸움도 없이 넘어진 무리요를 향해 호날두는 항의하듯 왼손으로 그의 머리를 움켜쥐며 만졌다. 이 광경을 지켜본 발렌시아 선수들이 강하게 심판에게 항의하면서 잠시 두 팀 선수들이 감정싸움을 벌였고, 주심은 골대 옆 부심에게 상황을 물어본 뒤 호날두를 불러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호날두는 운동장에 누우면서까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아쉬움 속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 2방으로 2-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이번 퇴장으로 내달 3일 예정된 BSC 영보이스(스위스)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출전정지가 1경기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P통신은 “UEFA 상벌위원회가 호날두의 반칙을 ‘심각한 도발 행위’로 판단한다면 출전정지 징계가 늘어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징계가 늘어나면 내달 24일 예정된 맨유와 조별리그 3차전도 출전 못한다. 호날두는 2003~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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