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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인스타그램서 괴롭힘당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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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인스타그램서 괴롭힘당하면..."

입력
2018.09.19 17:30
수정
2018.09.19 19: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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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스타그램이 공개한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안전한 인스타그램 사용 가이드' 내용
19일 인스타그램이 공개한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안전한 인스타그램 사용 가이드' 내용

“자녀가 인스타그램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 이렇게 대응하세요. △부적절하거나 모욕적인 게시물 옆의 점 세 개 아이콘을 눌러 ‘신고’ 선택 △모르는 사람으로부터의 메시지나 친구 요청은 무시 △특정 이용자를 차단하려면 프로필 오른쪽 위 점 세 개 눌러 ‘차단’ 선택….“

‘국내 SNS 이용률 2위’ 인스타그램은 19일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안전한 인스타그램 사용 가이드’ 한국어판을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부터, 문제가 생길 경우 대처하는 방법까지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자세히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헬레나 러치 인스타그램 아태지역 정책총괄은 이날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SNS 경험의 99%는 긍정적이지만, 완전한 통제는 불가능한 만큼 온라인 왕따나 선정적ㆍ폭력적 콘텐츠 등에 아이들이 노출될 수 있다”면서 “인스타그램은 14세 미만 어린이는 이용할 수 없도록 했으며, 부적절한 게시물 신고 등에 대해 24시간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자해’나 ‘자살’과 같은 부적절한 해시태그를 단 사진들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으로 번지는 문제와 관련, 인스타그램은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러치 총괄은 “특정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상담 전화로 연결되는 창이 뜨도록 했다”면서 “한국 내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통해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 안에서 개인과 커뮤니티가 안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NS 사용 시간을 스스로 절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간관리 도구’ 기능도 새로 생긴다. 사용시간 상한선을 설정하거나 특정 요일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헬레나 러치 인스타그램 아태지역 공공정책 총괄이 19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부모님을 위한 인스타그램 사용 가이드' 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의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제공
헬레나 러치 인스타그램 아태지역 공공정책 총괄이 19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부모님을 위한 인스타그램 사용 가이드' 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의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제공

이번 가이드는 사단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협력한 결과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미국과 영국, 일본을 포함해 15개국에서 각자 언어로 된 부모 가이드를 배포했는데, 모두 현지 시민단체와의 협업을 거쳤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성 서대문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장은 “과거에는 부모들이 무조건 스마트폰을 빼앗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가이드와 같이 자녀를 이해하고 도울 방법을 알리고 교육하는 방식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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